[후기] 피스모모 여름맞이 브런치_ 련강, 바람

 

 

계절에 한 번, 피스모모의 새 벗들과 함께 계절맞이 브런치를 엽니다.  

지난 6월 30일(토) 그 두 번째 자리, 피스모모 여름맞이 브런치가 화사하게 열렸어요 🙂

 

– 만남의 시간: 2018년 6월 30일(토), 오전 11시~오후1시

– 만난 이들: 바람, 련강, 피스모모, 예은, 밍몽, 현주, 민경, 뜸, 하늬

– 여름맞이 브런치 메뉴: 치킨 샌드위치, 에그마요 샌드위치, BLT 샌드위치, 자두, 살구, 체리, 레모네이드 + 련강의 쿠키, 바람의 크래커, 피스모모의 떡, 예은의 참외

 

처음 만나는 낯선 얼굴, 이미 다른 자리에서 만났던 얼굴을 마주하고, 거미줄처럼 숨어있는 인연을 새롭게 찾아내며 브런치를 열었어요. 

 

교사생활 20년 만에 교실에서 학생들과 “큰 바람이 불어와” 등 새로운 관계 맺기 활동을 시도했을 때 관계의 변화를 느끼셨다는 련강의 이야기, 기존의 관계를 뛰어넘어 새로운 관계와 문화를 만드는 것의 어려움을 나눠준 피스모모의 이야기, 천천히 시간을 쌓아 만드는 것의 중요성에 대한 바람의 이야기, 평화교육 활동 경험을 나눠준 현주의 이야기, 어떤 시간이 쉼의 시간이 되는가에 대한 고민을 나눠준 예은의 이야기, 공동육아와 공동체교육 활동과의 연결지점에서 지혜를 나눠주신 밍몽의 이야기, 평화교육 활동에 대한 호기심과 앞으로 하고 싶은 일에 대해 나눠준 민경의 이야기 등 다양한 이야기들이 연결되며 쌓여갔습니다.

 

피스모모 사무국의 고민이기도 한, 네트워킹 확대에 대해서도 함께 아이디어를 나눴어요. 환대를 일상적으로 나누며 만들어가는 네트워킹, 소풍처럼 이루어지는 환대의 자리를 통한 네트워킹 등에 대한 여러 생각과 아이디어를 모았습니다.

 

 

 

피스모모가 평화교육프로젝트 모모라는 이름으로, 사무실도 없이 보따리를 들고 교육 진행을 하던 🙂

2013년에 평화교육 진행자되기 세미나 1기에 참여하시고 오랜만에 모모 사무실을 방문해주신 련강의 후기와 2018년 평화교육 입문과정 11기에 참여하신 바람의 반갑고 사랑스러운 후기를 공유해요. 

 

모모에는 언제나 환대가 넘칩니다.  문 밖에서 사랑스런 포옹으로 맞아 준 뜸! 감사했습니다.  한 테이블에서 이야기 나눠준 하늬와 바람 반가웠습니다.  사실 (2013년에 만났던) 아영과 세현이 브런치 모임에 오지 않는다는 말을 듣고 살짝 갈등을 하였으나 모모는 모모 그 자체로 내가 사랑하는 모임이므로 가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가길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모모는 따뜻한 공간이었고 내가 하는 고민을 바람도 똑같이 하고 있고, 처음 만났으나 오래 만나왔던 사람들처럼 마음을 열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는 게 참 좋았습니다.  함께한 예은, 밍밍, 그리고 피스모모 모두모두 반가웠고, 헤어지는 마당에 인권에 대한 나의 고민을 진심을 다해 들어준 현진도 오래 친구처럼 맘이 통했고 나에 대해 공감해주어 고마웠습니다.  인생 길에 생각하면 늘 따뜻하게 날 맞아줄 공간이 있다는 생각만으로도  행복할 수 있음을 알았습니다.  브런치 모임! 참 좋습니다. 매번 가지는 못하겠지만 이렇게 회원들을 만나 편한히 모모에 대해 이야기 나누는 것 참 좋습니다. 1년에 네 번 중 한 번은 꼭 참여할게요. 언제나 모모 화이팅입니당. ^^

– 련강

 

입문과정을 하면서 사무국은 한번도 안 가봐서 낯설지만 설레이는 마음으로 고고!! 복도에서 마주친 한 분이 먼저 인사를 해주셨는데 한번도 본 얼굴은 아니였지만 따뜻함이 있는 순간. 조용하지만 따뜻한 환대였다. 사무국을 들어가는 순간 환하게 맞이해주는 뜸과 하늬, 그리고 눈빛으로 맞이해주는 회원님들, 노랫소리와 맛있게 놓여진 음식. 참 편안했고 편안했다. 옆에 앉는 련강과 인사를 나누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는데, 대 공감과 위로, 고마움이 몽글몽글 올라왔다. 처음 만난 사람에게만 할 수 있는 이야기에서 '나와 같은 고민을 가진 사람이 있구나. ' 공감을 지나 '이 시간이 있어서 참 고맙다.' 위로가 되었다. 그리고 다 같이 모모에 대한 생각을 모으는 시간. 생각과 생각이 모아 마음이 되는 것 같은 순간이었다.  이 마음을 꾸준히 이어가고 싶다는 울림이 있었다. 아직은 익숙하지도 내 것이라는 느낌은 아니지만 조금씩 바라보면 되리라. 막연한 시작을 갖기로 했다. 아쉬운 마음이 드는 헤어짐이었다. 나가는 길에 후기를 부탁받아서 써보았는데 엄청 주관적이라서 잘 전달이 되었는지 모르겠다. 함께해서 행복했습니다.

– 바람

 

브런치 모임에서 처음 만났지만, 오래전부터 알던 사이처럼 이야기 나누시던 두 분의 모습이 잊혀지지 않아요. 풍성하게 브런치 식탁을 채워주시고, 많은 생각과 아이디어 나눠주신 바람, 련강, 피스모모, 예은, 밍몽, 현주, 민경 모두 고맙습니다.

 

가을이 찾아오면, 또다시 풍성한 브런치 자리로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