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 20170904 “평화 위해 나아가자”던 아웅산 수지, 로힝자 탄압에 왜 침묵할까
“고통이 무시당하는 곳에서 갈등은 싹튼다. 절대적 평화는 도달하기 어려운 목표지만, 우리는 끝까지 그 여정을 이어가야 한다.” 아웅산 수지 미얀마 국가자문은 수상 이후 21년 만에 이뤄진 2012년 노벨평화상 수락 연설에서 이렇게 말했다.
미얀마 민주화운동을 상징하는 수지가 이끄는 민주정부가 2016년 출범했을 때 불교국가 미얀마의 이슬람 소수민족 로힝자족의 삶도 달라질 것이라는 기대가 미얀마 안팎에서 높았다. 그러나 ‘세계에서 가장 비참한 민족’이라 불리는 로힝자족의 고통은 여전히 무시당하며, 수지는 침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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