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 20170920 “우리 삶은 여전히 갇혀 있는데…” 길 위로 나선 형제복지원 사람들
형제복지원 사건은 1975년부터 1987년까지 부랑인을 선도한다는 명목으로 장애인·고아 등을 부산의 형제복지원에 불법 감금하고 강제노역을 시킨 사건이다. 1987년 3월 탈출을 시도한 원생 1명이 직원 구타로 사망하고, 35명이 집단 탈출하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실제로는 부랑인이 아니라 납치·인신매매 등을 당한 사람도 수용됐으며 강제노역은 물론 성폭행·학대 등이 자행됐다. 경찰·구청 등을 통해 강제입소된 사람도 3975명에 달했고, 확인된 사망자만 551명이다.
형제복지원 피해 생존자들과 함께 20여분 걸었을 무렵 최씨가 어렵게 자신의 이야기를 꺼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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