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 2023모모평화대학 가을학기 "공존의 조건, 평화의 조건 - 커먼즈: 모두의 것으로서의 평화와 안보" (10/18, 25, 28)

2023 모모평화대학 가을학기 강의는 <피스모모 유튜브 채널>에서 시청하실 수 있습니다:)

일본정부의 후쿠시마 제1원전 핵오염수 방류가 시작되었습니다.

핵오염수가 방류되고 있는 바다는 누구의 것인가요?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전 세계는 이미 핵발전소가 야기한 파괴와 생태적 학살을 고통스럽게 마주했습니다. 그리고 10여년이 지난 지금, 방대한 양의 핵오염수가 바다로 방출되고 있지요. 바다를 토대로 살아가는 수많은 생명들 앞에서, 핵발전과 오염수 처리에 관한 책임은 어떻게 물을 수 있을까요? 우리가 함께 살아가는 지구라는 공동체의 안전을 결정하고 책임질 권한은 누구에게 있나요?

일본 정부의 핵오염수 방류계획 발표 이후, 일부 국제사회의 반대 목소리는 유의미한 효과를 내지 못했습니다. 일부 반대의사를 표명했던 국가들도 곧 찬성입장으로 돌아섰지요. 한국정부의 경우에는 큰 예산을 들여 핵오염수 홍보물을 제작하는 등, 적극적으로 국민들을 설득하는 한 편, 최근 여당은 ‘오염수’가 아니라 ‘처리수’라는 명칭을 사용하고 있기도 합니다.

평화를 모두의 것이라고 할 때, 그 ‘모두’라는 주체를 상정하는 일은 때로 막연하게 느껴집니다. 하지만 이번 후쿠시마 핵오염수 방류와 같은 사건을 통해 ‘모두’라는 주체를 확장하여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바다는 지구에 존재하는 ‘모두’와 연결된 생태계의 일부니까요. 하지만 이 중요한 결정, 이 ‘모두’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결정이 몇몇 정치인들의 손에만 쥐어져 있다는 것은 너무나 큰 불행입니다.

지난 며칠간 경기도 일대의 아파트 단지 위로 전투기들이 편대비행을 하는 모습이 목격되었고, 전국 곳곳에서 전투기 소음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서울 상공의 전투기 소음으로 문의전화가 빗발치기도 했지요. 며칠 전 경기도 고양시의 한 지역에서는 새벽 5시 50분 대피 사이렌이 울렸지만 누가, 왜 울린 것인지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안전보장이라는 단어에 담긴 안전의 의미는 대체 무엇일까요?바다에는 핵오염수가 방류되고 있고, 머리 위에는 전투기들이 활공하는 일상, 이대로 괜찮은가요?

이번 2023모모평화대학 가을학기 <커먼즈: 모두를 위한 평화와 안보>는 공존과 평화를 위한 조건을 커먼즈의 시선으로 조명합니다. 안전이란 무엇이며, 안전을 보장한다는 것이 무엇이어야 하는지, 일상에 대한 자기결정권을 스스로 행사하고자 고민하시는 분들을 초대합니다.

~~참여신청~~

🟣일정

온라인:10월 18일과 25일 (수), 오후 8시

오프라인:10월 28일, 오후 1- 5시

– 사전에 녹화된 강의 영상이 10월 18일과 25일에 유튜브로 공개됩니다.

– 질의응답을 위한 실시간 채팅방이 운영됩니다.

– 영상 공개 알림을 받으시려면 피스모모 유튜브 채널을 구독하세요:)

– 오프라인 세션은 한국어로 진행됩니다.

🟣장소

온라인: 피스모모 유튜브 채널

오프라인: 피스모모 사무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