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움의 공간에서 한국전쟁의 ‘끝’에 대해 어떤 이야기를 나눌 수 있을까: 진행자를 위한 평화배움 교안 시리즈 8

한국전쟁 발발로부터 71년, 정전 협정일로부터 68년째를 맞이하는 올해 피스모모는 한국전쟁의 끝을 상상하며 한반도 종전 평화 캠페인과 함께 여덟 번째 평화배움 교안을 공유합니다.

“배움의 공간에서 한국전쟁의 ‘끝’에 대해 어떤 이야기를 나눌 수 있을까?”

한국전쟁을 경험한 여러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전쟁의 경험과 상처를 깊이 이해해보려하는 경험, 아직 오지 않은 전쟁의 끝을 선언함으로써 원하는 미래를 지금 여기 내 앞으로 소환해내는 경험, 이들을 아우르는 평화적 실천과 전환 모색의 과정에 내가 단호히 선언하고 더 많이 초대할 수 있는 언어를 고르고 닦아보는 활동을 통해 배움의 시공간에서 평화를 선언함으로써 함께 평화를 만들어갔으면 합니다.

너무 오랜 시간 한반도에 마치 공기처럼 스며있는 한국전쟁은

과거의 상처일 뿐 아니라 현재에도 여전히 지속되는 분단의 폭력으로

사람들의 몸과 마음에 남아 있습니다.

하지만 전쟁이 펼쳐지는 구체적인 시간과 공간,

그곳에서 살아온 사람들의 이야기와 경험은 잘 드러나지 않지요.

…

배움의 공간에서 ‘한국전쟁의 끝’을 함께 이야기하며

평화로 가는 여정을 함께 그려갈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전쟁 아니면 평화가 아니라 전쟁을 넘어 평화로 가는

구체적인 여정을 상상할 때 우리는 아직 오지 않은 미래를

더 가까운 현실로 만들어갈 수 있을 테니까요.

– “시작하는 말”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