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역거부, 교실 안에서 어떻게 이야기할 수 있을까? : 교사를 위한 평화배움 교안 시리즈 7

“병역을 거부한다.”

“군대에 다녀와야 사람이 된다”는 문장이 통용되는 한국 사회에서

이야기 꺼내기 쉽지 않은, 누군가에겐 불온해보이기도 하는 문장입니다.

예전에는 빨갱이라고 몰리거나 북한을 이롭게 한다며 잡혀가거나 손가락질을 당했고,

요즘은 공정성과 젠더 문제와 얽혀 어려운 문제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더더욱, 안전한 배움의 공간에서 같이 나눠보고 싶습니다.

왜 우리 사회에서는 병역거부를 이야기할 수조차 없었을까요?

찬성과 반대로 나눠지는 것 말고, 더 풍성하고 세밀하게 이야기 나눠볼 수는 없을까요? 어떻게 나누면 좋을까요?

한 발짝, 거리두고 보았을 때 더 잘 보이는 질문들에 차근차근 답해보는 것을 제안드립니다.

전쟁없는세상과 피스모모가 함께 발간한 이번 교안에서는, 병역거부의 역사와 의의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양심의 자유에서 출발한 병역거부가 전쟁을 막기 위한 평화운동으로 발전해온 모습을 보실 수 있습니다. 병역거부 운동이 군사안보에 던진 질문과 함께요. 아울러, 2020년 시행된 대체복무제에 대한 여러 쟁점도 다루고 있습니다.

이 교안이 병역거부에 대한 찬반의 입장을 정하는 용도로 쓰이기보다는,

병역거부가 우리 사회에 던진 질문에 대해 함께 생각해보는 기회를 주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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