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림] 남북한 주민이 함께 이룬 공감 사진전(3/9-3/28)

 

 

하지만 프로그램이 진행될수록 참가 의도와 궁금증은 점점 희미해졌다. 나에겐 사람만 남았고 사람만 보였다. 도덕 교과서에서 다루는 북한의 정치와 경제, 교육체제 같은 것은 더 이상 크게 중요하지 않았다. 북한에도 사람이 살고 있고 그 사람이 고향을 떠나왔을 뿐이었다. 그 사람이 오면서 그의 세계가 왔고, 한 사람으로서 그의 세계에 대한 관심만이 남게 되었다.  

 

(중략) 워크숍을 통해 각자 다른 성향과 생각을 가진 참가자들이 만나 공감의 공동체를 이루어갔다. 무엇보다 사람이 사람을 바라보는 시선이 성장한 것 같아 이 워크숍을 선택한 나를 칭찬할 수밖에 없다. 결국 나를 재발견한 것이다. 아하! 이렇게 신나는 시간이 될 줄 누가 알았을까? 

– <우리가 우리를 바라보는 새로운 시선> 참여자 후기 부분 발췌 – 

 

 

 

봄의 시작을 알리는 3월, 약 3주 동안

갤러리 류가헌에서 남북한 주민이 함께 이룬 공감 사진전이 열립니다. 

우리가 우리를 새롭게 발견하고 알아갈 수 있었던 시간.

고향이나 살아온 배경을 넘어 한 존재를 그저 오롯이 마주할 수 있는 이 시공간으로

반갑고 설레는 마음을 담아 당신을 초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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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우리를 바라보는 새로운 시선

– 경계를 넘어 공감의 시대를 꿈꾸는 시간

 

 

I 전시 기간  

2021년 3월 9일(화) – 28일(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월요일 휴관) 

 

I 전시 장소

갤러리 류가헌 전관 

(서울시 종로구 자하문로 106 아카이브빌딩 02-720-2010) 

 

I 오프닝 

3월 9일(화) 오후 2시 

* 코로나19로 인해 제한된 인원이 참석하는 초청행사로 진행됩니다. 

 

I 공감의 시간 

3월 13일(토) 오후 1시, 3시, 5시 관객대상 전시설명회 진행    

3월 20일(토) 오후 1시, 3시, 5시 관객대상 전시설명회 진행    

 

I 문의  

한광희 피스모모 리서치랩 팀장(shinyhan.mom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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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스모모는 남북통합문화센터와 공감 사진 워크숍 〈우리가 우리를 바라보는 새로운 시선: 경계를 넘어 공감의 시대를 꿈꾸는 시간〉을 준비했습니다. 70년이 넘게 지속되는 분단 상황에서 여전히 남과 북을 가로 지르는 ‘경계’에 대해 질문하고, ‘우리’와 ‘그들’을 구분짓는 기준을 낯설 게 볼 수 있는 시공간을 만들어내고자 했습니다. 임종진 사진가와 함께 사진이라는 도구를 통해 우리를 들여다보고 서로를 새롭게 발견하는 과정이 되기를 기대하며 워크숍을 진행했습니다. 남북한 주민이 함께 이룬 공감 사진전은 2020년 5월에 시작한 사진워크숍에서 만난 참여자들이 자신을 향한, 그리고 서로를 향한 정성스러운 시선과 마음이 담겨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