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모모평화대학 초여름학기
공존의 조건, 평화의 조건
– 기후 위기와 군사활동, 그 드러나지 않은 관계
이례적으로 빨리 얼굴을 내민 봄꽃들, 어떤 시선으로 보셨나요?
흐드러지는 아름다움에 대한 감탄과 함께
한꺼번에 찾아온 봄꽃에 대한 의아함과 근심스러움을 담지 않을 수 없었는데요.
지난 며칠은 또 바짝 마른 산들이 불길에 휩싸였다는 소식을 듣습니다.
몇 년 사이 ‘기후 위기’라는 말이 아주 익숙해진 만큼,
기후 위기를 조금이라도 늦추기 위한 대응 행동들이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기후 위기에 아주 크게 한 몫 하고 있는
군사 행동을 짚어보는 이야기는 잘 들리지도 보이지도 않아요.
군 부대를 유지하기 위해 그리고 군사 훈련을 하면서 배출되는 온실가스 배출량은
전세계 배출량의 5퍼센트를 차지한다고 합니다.
최근 한미 연합 군사훈련에 동원된 미국 전략자산 1대가 1시간 동안 내뿜는 탄소는
자동차 1대가 7년 동안 배출하는 양과 맞먹는 양이라고 하니 엄청나지요.
그 하나의 무기가 군사 훈련을 1시간 멈추면 자동차 3648대가
운행을 1시간 멈추는 효과가 나는 것과 같습니다.
끊임 없는 탄소 배출로 허덕이는 기후에 분명한 전환이 될 수 있는 기회이지요.
지구 온난화와 해수면 상승, 생물다양성 훼손 등 지구는 하루가 다르게 한계를 넘어서고 있습니다.
그러나 기후 위기에 취약한 나라들을 돕기 위한 기후 대응 재원은 국방비에 턱 없이 부족합니다.
더불어 최근 우크라이나에서의 전쟁과 동북아시아에서의 군사적 긴장 상태로 인해
각국이 군사비에 할당한 금액은 점점 증가하고 있습니다.
모두에게 치명적 위협이 되는 기후 위기에 대응하는 데 드는 재원은
군사강국들이 군비 증강을 멈추면 수년 내에 충분히 마련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모두를 위한 안전에 관심을 쏟아야 하는 때에
‘우리’의 안전만을 위해 전쟁 준비를 멈추지 않는 이유는 도대체 무엇일까요?
이번 모모평화대학 초여름학기에서는 기후 위기와 군비, 군사활동의 숨겨진 연결성을 뚜렷하게 짚어보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해야할 일들을 모색해보고자 합니다.
깊은 토론의 자리에 함께할 여러분들을 초대합니다.
진행자
✔사전 읽기/보기 자료와 짧은 강의, 모두의 토론이 중심이 되는 세미나 강좌입니다.
°김가연(피스모모 리서치랩 실장)
°뭉치(피스모모 액션리서치팀장)
°이대훈(피스모모 평화/교육 연구소장)
°문아영(피스모모 대표)
일정
6월 17일(토) 오후 1시~5시 (4시간)
장소
무악재역 1번 출구 부근, 새샘교회 1층
(통일로 28길 12)
프로그램
✔ 다음 3가지 주제에 따라 피스모모 진행자들의 강의와 참여자 토론으로 진행됩니다.
#1 기후위기와 군사 활동, 어떻게 논의되고 있나요?
°뉴스에서 볼 수 없는 기후위기와 군사활동의 은밀한 관계 (가연)
°친환경 탄약이 기후위기의 대안이 될 때 (뭉치)
#2 기후위기와 군사 활동, 왜 연결지어 사유해야 하나요?
°안보 신화와 군사적 무책임, 기후 위기 시대의 탈안보(대훈)
#3 그렇다면, 이제부터 어떤 변화가 필요한가요?
°바이오필리아 카모플라쥬(아영)
°함께 대안 마련하기
참가비
3만원
(우리은행) 1005-784-160519, 예금주: 사단법인 피스모모
✔ 피스모모 회원 30% 할인: 21,000원
✔ 비영리/시민단체 상근활동가 20% 할인: 24,000원
✔ 강의 자료집과 비건 케이터링이 제공됩니다.
문의
피스모모 리서치랩 가연
gayeon.momo@gmail.com
02-6351-0904
+
모모평화대학은,
대학 밖의 대학, 대안 대학으로서의 모모평화대학은
평화를 함께 세우기 위한 실천적, 비판적 공부와 모색의 장으로 평화학과
평화교육학의 중요한 주제를 함께 고민하고 탐구합니다.
2023년에는 초여름학기, 가을학기, 초겨울학기(영어)로 찾아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