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스모모 평화페미니즘연구소
국제심포지움
피스모모평화페미니즘 연구소에서는
군 ‘위안부’문제를 페미니스트의 동시대적인 고민과의 연계 속에서 문제화하는
본격적인 공론의 장을 만들어 보려고 합니다.
‘위안부’문제는 국가와 군이 공모한 여성에 대한 폭력의 문제이자
식민지/제국의 문제이기도 하지만, 군대와 기지의 문제로도 바라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국제심포지움에서는 군대, 기지 그리고 '위안부'를 세 가지 키워드로 정하였습니다.
‘위안부’ 운동이 본격화된 1990년대를 관통하며 이어진 실천적 담론은
2000년에 도쿄에서 열린 ‘일본군성노예전범여성국제법정’에서 그 기념비적인 업적을 이루어 냅니다.
그러나 2000년이라는 정점을 지나오면서 지금까지 20여 년 동안 ‘위안부’ 문제는
한일 양국 간의 외교문제 혹은 소송과 관련된 증거를 중심으로 다뤄지면서,
일본의 역사수정주의자들에 대한 반응(reaction)으로 공론화되거나
소녀상을 둘러싼 관련 이슈들이 담론과 실천의 주류를 이루어 왔습니다.
2015년 이후 한국 사회에 도래한 ‘페미니즘 리부팅’ 이라는 현실 속에서도
‘위안부’ 운동을 동시대적인 페미니즘과 연쇄적으로 묶어내 공론화 하지 못했던 이유는 무엇일까요?
피스모모평화페미니즘연구소는
이러한 성찰 속에서 ‘위안부’ 문제를 바라보는/다루는 페미니즘 렌즈를
다층적/교차적으로 제시하고자 합니다.
'지금-여기'를 살아내는 여성들이 식민지 문제를 간과하지 않고
군과 국가의 책임을 면피하지 않으면서도,
젠더기반폭력이라는 층위와 인신매매, 아동학대, 강제이송, 폐창운동, 문학적 재현 등의
다양한 어프로치를 통해서 ‘위안부’문제를 새롭게 인식하고,
이를 현재진행형의 군대와 병사, 기지반대운동의 문제로 접속시켜 보려는 취지로
이번 기획을 하게 되었습니다. 멋진 공론장, 함께 만들어보아요!!!
일시: 2021년 11월 5일(금)~6일(토)
장소: ZOOM으로 진행됩니다. 신청서에 작성해주신 연락처로 링크를 보내드립니다.
문의: fips.momo@gmail.com
11월5일(금)
- 1부 (오후2~5시) : 미군정기 공창제 폐지론과 미군 '위안부'의 현재
- 2부 (저녁7시~10시) : 군대와 병사의 문제로 접근하는 일본군/미군 '위안부'문제
11월6일(토)
- 1부 (오후2~5시): 병역거부재판과 대체복무심사에서 섹슈얼리티의 문제
- 2부 (저녁7시~10시): 미군기지와 싸우는 여자들의 생활투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