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5주기, 배움의 공간에서 4.16을 기억한다는 것

2014년 4월 16일 이후, 다섯번째 맞는 4월입니다.

5년이 지나는 동안 미세먼지는 더욱 심해졌고,

정권이 바뀌었으며 남북관계에도 변화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세월호가 왜 침몰했는지,

어째서 아무도 구하지 못했는지 여전히 알지 못합니다.

피스모모는 지난 해에 이어 올해도 안산의 4.16 기억저장소에서

이지성 소장(단원고 2학년 3반 김도언 학생 어머니),

성시경 운영위원(2학년 9반 김혜선 학생 어머니),

양옥자 운영위원(2학년 7반 허재강 학생 어머니),

윤명순 운영위원(2학년 1반 한고운 학생 어머니),

문연옥 운영위원(2학년 6반 이태민 학생 어머니)님과 함께

4.16 민주시민교육 프로그램을 꾸려가고 있습니다.

2019년의 첫 시간을 열며

4.16 가족협의회 장훈 위원장(2학년 8반 장준형 학생 아버지)은 말했습니다.

“416은 세월호 침몰로 아이들이 사망한 사건이 아니다. 모두 구할 수 있었다.

세월호 참사는 배의 침몰이 아니라 이후 ‘구조하지 않은 것’이 근본 원인이며

‘왜 구하지 않았는지’를 밝히는 것이 진상규명의 핵심이다.”

우리 모두는 세월호 참사의 목격자입니다.

아무도 구해내지 못한 이유가 국가의 무능이었는지, 아니면 “다른 무엇”이었는지

진실이 밝혀질때까지 함께 기억하며 묻고 또 물어야 합니다.

진실을 밝힌다고해서 슬픔이 사라지지 않겠지만

슬픔을 견디기 어려워 진실을 외면할 수 없기에,

끝까지 기억하고 진실을 밝히고자 하는 모든 이들과 연대하는 마음으로

피스모모의 “세월호 참사 5주기: 배움의 공간에서 4.16을 기억한다는 것”을 나눕니다.

살아남은 우리에게 남겨진 숙제,

잊지 않고 기억하며 변화를 만들어가겠다는

그 약속을 지키려는 모든 분들에게 고마움과 안부를 전하며,

2019년 4월,

피스모모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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