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DOERS 두어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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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명

 

 

 

 

 

 

 

 

 

 

 

책 소개 

 

피스모모의 매거진 <DOERS>를 소개합니다.

 

형식교육과 비형식교육의 영역에서 교사 및 교육활동가들과 함께 구조적인 폭력과 그것이 초래하는 일상의 폭력들, 또는 일상의 폭력들이 강화해가는 구조적인 폭력의 문제를 낯설게 바라보는 피스모모.  전쟁, 기후위기와 군비축소의 문제를 고민하고,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구조를 만드는 것에 대해 토론하며, 긴 분단으로부터 벗어나는 탈분단의 상상력을 촉진하는 ‘서로배움’의 경험들을 함께 만드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긴 매거진 <DOERS>는 겨울의 끝과 여름의 끝, 일 년에 두 번 발행됩니다.

 

DOERS는 “Do 활동, Observe 관찰, Exchange 대화, Reflect 성찰, Synthesize 종합”으로 구성된 피스모모 교육모델의 이름이기도 한데요. 피스모모의 모든 교 육과정은 PEACE 페다고지와 DOERS 모델에 따라 디자인되고 운영된답니다. 🙂 

 

 

책속에서 & 밑줄긋기

 

또 다시 새학기를 앞둔 2월이다. 복직을 앞두고 역시나 떨리는 마음은 두근거리다 못해 순간순간 왁 터져나온다. 특히 올해는 평화를 교실과 수업에 어떻게 녹여낼지 더 고민하고 싶어 마음이 바쁘다. 하지만 첫 만남을 더 좋은 것, 더 멋진 것으로 그득그득 담고 싶어 분주한 마음을 잠시 내려놓고 주문을 외워본다. '낯설어도 괜찮아.'  낯설음을 인정한다. – p.7

 

평화교육은 평화로운 방식으로 진행되어야 하며, 평화는 이론과 지식이 아닌 평화로운 마음과 감성을 먼저 키워주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해주었다. 평화 연수에서 피스모모의 다양한 프로그램은 물 스며들 듯 어느 새 마음 속에 평화의 마음을 만들어 놓았다. 특히, 나는 연수를 받으면서 연수를 진행해주시는 피스모모 활동가들에게 더 진한 감동을 받았다. – p. 9

 

어쩌면 평화교육의 대상은 타인이 아니라 나 자신이 되어야 하는 건지도 모르겠다. 내가 잡고 있는 실을 놓지 않고 걸어가기 위해 함께 할 동료의 존재가 늘 그리웠던 이유다. 평화를 위한 여정은 울퉁불퉁하지만 그래도 우리끼리 즐겁게 떠들고, 다시 각자의 자리로 돌아가 열심히 날갯짓하다보면 누군가 기웃거리는 날이 오지 않을까. 평화 그게 도대체 뭐임? 하면서. – p. 11

그래, 아직 하고 싶은 일과 해야 할 일들이 많이 남아있다. 물론 많은 시행착오가 있을 것이고, 그로 인해 많은 고민들을 떠안고 지내겠지만, 내가 꿈꾸던 안전하고 따뜻한 학교 공동체를 만들어가기 위해서 아직 내앞에는 많은 것들이 남아있다. – p. 14

 

임시반장 뽑기, 청소 담당구역 정하기, 자리배치하기 … 교사로서 새 학기 첫 날하면 으레 떠오르는 단어들이다. 새 학기 첫날 교사로서 우선순위를 두는 영역은 개인별, 학교별, 혹은 그 밖의 상황에 따라 종류가 다양할테지만 개인적으로는 담임 반 아이들과의 개별상담 준비에 가장 공을 들이는 편이다. 사실 인문계 고등학교에서 대부분의 상담은 아이들의 성적을 바탕으로 한 대학 입시 상담을 주를 이룬다. 하지만 실제로 3월 아이들의 마음에 가장 크게 자리잡고 잇는 부분은 성적이 아닌 경우가 많다. – p.15

 

예전에 나는 담임 설정값을 다음과 같이 정했더랬다. 결혼 전엔 친구 같은 담임, 결혼 후엔 엄마같은 담임 ….. 하지만 교사는 한발짝 떨어져 학생들의 성장을 도모하는 촉진자이기도 해야 한다. 스스로 생각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소통과 협력의 자리를 마련하는 것, 딱 그 정도에서 교사가 머물러야 서로에게 지치지 않는다.  – p. 18

 

우리는 만나면 웃음이 떠나지 않아요. 서툴러도, 우쿨렐레를 처음 만져보던 때로 돌아간 것 같이 퉁탕퉁탕 악기를 쳐도, 잘 어우러지지 않는 화음에도 까르르 웃곤 해요. 웃겨요. 정말 서로가 아무 말을 하는데, 그 상황과 잘 어우러져 웃게되는데 그렇게 웃고나면 수업이 끝나 있어요.

– p.24

 

 

평화교육 시민단체 피스모모의 활동가들은 평화라는 비전을 현실에서 실현하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관념적으로 흐르기 쉬운 평화의 개념을 현실에서의 부정의한 상황들을 제거하는 방식으로 접근하여 평화가 현실의 문제와 매우 밀접한 주제임을 명징하고 인식하고 있었다. 피스모모가 추구하는 평화의 가치는 대외적인 교육과 연대 활동뿐만 아니라 단체 일상의 문화에도 깊이 내재화되어 있다. 한국 사회의 일반적인 기관, 단체에서 대외적으로 표방하는 가치와 내부 문화의 간극과 불일치가 조직의 지속가능성을 저해하는 근본 요인임을 감안해 보면 피스모모의 사례는 매우 이례적인 것이다. – p. 49

 

 

 

목차 

 

도란도란

교사, 피스모모와 만나다. p.5

– 이서로, 임춘희, 제제, 한민호

 

3월, 새 학기를 준비하는 교사들의 이야기 p.15

– 김한나, 재미꾼

 

특별한 공간 트랜스를 소개합니다  p.20

– 펭펭

 

피스모모 회원모임 "상냥한 달"의 이야기 p.24

– 로미

 

[연구] 평화와 시민의 교육적 재음미: 피스모모 사례를 중심으로 p.27

– 정용시

 

[시론] 평화를 이야기하는 저널리즘 상상하기 p.53

– 김가연

 

A COMMON BEAT, 만남과 관계로 만들어가는 평화  p.60

– 조미수

 

[서평] 오래된, 그러나 여전히 도착하지 않은 미래 p.63

– 문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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