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 20171008 <창간 기획-혐오를 넘어>
보수·진보 가릴 것 없이 ‘동성애’ 공격…소수자 인권 후퇴시켜
혐오를 확산시키는 한 축에는 ‘혐오의 정치’를 이용하는 정치인들이 있다. 과거 색깔론·지역주의를 이용했던 보수 정치권은 최근 ‘동성애’를 주 먹잇감으로 삼고 있다. 정치인의 혐오 표현은 평범한 개인의 말보다 훨씬 큰 사회적 영향력을 끼치며 소수자의 인권을 후퇴시킨다.
지난달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와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는 ‘동성애 혐오’ 발언으로 얼룩졌다. “성소수자를 인정하면 동성애뿐만 아니라 근친상간, 소아성애자, 수간까지 비화될 것”(이채익 자유한국당 의원)이라는 발언까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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