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20170820 고용허가제…성공적 이주 관리 제도인가, 현대판 노예제인가
불법체류 방지냐 현대판 노예제냐, 그것이 문제로다
“회사에서 스트레스를 받았고 다른 공장에 가고 싶었지만 안 됐으며, 네팔에 가서 치료를 받고 싶었는데 그마저도 안 됐습니다. 제 통장에 있는 320만 원을 아내와 여동생에게 전해 주세요”
네팔에서 온 27살 A 씨가 남긴 마지막 말입니다. 그는 고향으로부터 약 4천 km 떨어진 타국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유서에 썼다시피 A 씨는 고된 노동과 극심한 불면증으로 몹시 지쳐 있었죠. 하지만 '고용허가제' 때문에 마음대로 이직하거나 고향에서 치료를 받고 올 수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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