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16일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 소식으로
놀라고 마음 무거운 분들이 많으실 줄로 알아요.
- 한반도에 더 이상 전쟁은 없을 것이며 새로운 평화의 시대가 열리었음을 8천만 우리 겨레와 전 세계에 엄숙히 천명하였다.
- 종전을 선언하고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전환하며 항구적이고 공고한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남·북·미 3자 또는 남·북·미·중 4자회담 개최를 적극 추진해 나가기로 하였다.
4.27 판문점 선언이 담고 있는 내용입니다.
2년 2개월이 지난 지금의 현실과 겹쳐보니 더욱 씁쓸하게 느껴지는데요.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가 요원해보이는,
이 답답한 현실, 이 교착의 상황 속에서
“전쟁이 없는 새로운 평화의 시대”, “항구적이고 공고한 평화체제 구축”을 위해
시민들이 할 수 있는 역할은 무엇일까요?
그 물음에 대한 멋진 힌트가 될 수 있는,
시민평화외교 론칭 토론회에 초대드려요.
외교는 정부가 주도하는 국가 간의 일이라는 인식 때문에,
시민평화외교라는 개념이 아직 낯설고 생소하게 느껴질 수도 있는데요.
시민평화외교는 말 그대로 “평화 구축을 위한 시민 주도의 외교적 활동”을 의미해요.
한 번 상상해보세요.
나는 한국사회를 살아가는 한 사람의 시민으로,
한반도의 전쟁 종식을 위해 다른 국가의 시민들과 어떻게 대화하고 교류하고, 연대할 수 있을까?
그에 힘을 실어줄 수 있는 국제사회의 중요한 파트너는 누구일까?
어떤 언어로, 어떻게 평화를 설득할 수 있을까? 메시지를 어떻게 확산할 수 있을까?
국가의 영역이라고 생각했던 “평화”와 “외교”를
시민의 영역으로 확장하는 순간 상상하고 행동할 수 있는 공간이 크게 넓어집니다.
시민을 평화와 외교의 주체로 적극 호명하는
시민평화외교의 필요성과 가능성을 탐색하고 싶은 분들,
아직은 낯선 개념을 새롭게 알아가고 싶은 분들,
가까운 미래에 시민평화외교 분야에서 적극 활동하고 싶은 분들을
이번 론칭 토론회에 초대드려요!
🙌 평화를 세워가는 외교, 이제는 시민들이 합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