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간의 토요일, 오전부터 늦은 오후까지 종일 운영되는 프로그램에서 만난 그녀들은 누구보다 씩씩하고 스스로 많은 성찰을 하며 살아 온 분들이었습니다. 사회가 그들에게 한부모라며 만든 편견들에 맞서 살면서 누구보다 용감했고 자신의 생각을 잘 표현하고 더 솔직해지려고 노력하는 시간들을 보내신 것이 느껴졌어요. 많은 한 부모들이 그렇듯이 가족들의 생계, 양육, 교육을 오롯이 해내야 하므로 그녀들에게 24시간은 모자랍니다. 그런 와중에도 자신들의 성장을 위해 배움을 위해 자신의 시간과 에너지 기꺼히 함께 나누는 모습이었습니다. 30대에서 60대의 참여자들은 활동을 통해 서로를 마치 가족처럼 챙기며 서로 깊게 알아가는 시간을 기뻐했어요.
짝꿍이 되어 일상을 나누는 시간, 느려진 시공간 속에서 인사하며 만나는 시간, 존재의 그림 그리기 활동 속에서 참여자들은 내면의 이야기를 진지하게 나누며 그들은 서로가 순간순간 위로 받았습니다. 자신의 마음과 느낌을 알아차리고 더불어 평소 인식하지 못했던 타인에 대해서 조금씩 성찰해감을 놀라워했어요.
“우리들이 열심히 살았기에 지금 우리는 엄마라는 소중한 이름으로 살아가는 존재예요. 그러니까 우리는 위로 받을 자격이 있어요.”
참여자들은 이틀간 진행되는 프로그램들 속에서 어떤 것은 익숙하게 어떤 것은 낯설게 느꼈지만 서로 스며들면서 위로 받고 위로 해주며 보냈습니다.
“짝꿍의 일생에 대해 온전히, 천천히 생각해보면서 이 순간이 다르게 느껴지는 감동이 있고 시공을 초월해서 모두가 소중한 순간들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존재자체가 너무 존경스럽게 느껴집니다.”
‘예술로 서로 연결하는 이야기 여행’은 제목 그대로 서로 천천히, 온전히 연결되어 소중한 존재들로 만나는 고마운 시간이었습니다. 온 마음을 다해 참여해주신 분들, 마치 왈츠를 추듯 스며들어 참여자들을 이끌어주신 진행자 선생님들이 함께 했기에 마지막까지 감동의 순간이었습니다. 더불어 다음 만남을 기대하게 되면서, 참여자들이 오늘의 따듯한 연결감을 잊지 않고 서로 환대해주며 힘주고 힘 받는 존재가 되기를 응원합니다.
꿈사람(꿈을 현실로 만들어가는 사람들) 모임은 평화교육이라는 주제가 생소하거나 접근성이 낮은 참여자와의 배움 기회를 만들어가는 진행자 회원 모임입니다. 처음에는 여성청소년 재소자와의 만남을 위해서 2021년부터 공부모임을 시작했지만 코로나19로 만남이 어려워져서 2022년 올해 여성 한부모님과 연결해서 프로그램을 진행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