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은 왜 끝나지 않을까요? 기후위기로 인해 지구 위에 살고 있는 모두의 안전이 심각하게 위협받는 상황에서도 왜 군비경쟁은 심화되는 걸까요? 누군가의 죽음을 바탕으로 성장하는 방위산업, 한국 역시 그 수혜를 얻고 있다는 점을 생각하면, 평화를 모두의 것으로 만들어가려는 시도가 이상적으로 느껴질 때도 있습니다.
끝나지 않는 전쟁은 교육과 어떻게 연결될까요? 분단 체제에서 상대에 대한 적대심과 군사안보에 대한 믿음을 강화해온 한국 사회의 특수성을 고려하며, 교육을 통해 전쟁이라는 끔찍한 폭력에 대해 성찰할 수 있으려면 어떤 준비가 필요할까요? 전쟁의 북소리에 춤추지 않고, 모두의 안전과 평화를 고민하는 힘을 만들어가는 교육은 어떻게 할 수 있을까요?
2012년 창립 이후, 피스모모는 단체의 이름처럼 모두가 모두로부터 배우는 시공간을 만들어왔습니다. 여기에서 모두는 적이라고 불리는 존재도, 존재하는지도 몰랐던 존재도 포함하는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데요. 모두가 모두로부터 배울 수 있다면, 서로에게 기꺼이 자리를 내어줄 수 있다면, 그럼으로써 서로에 대한, 서로의 관계에 대한 사유를 변화시킬 수 있다면, 전쟁의 문제를 근본적으로 예방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교권과 학생인권이 대립하는 것처럼 보이는 상황, 그리고 날로 증가하는 학교폭력 등, 교육 현장에서의 현실을 고려하면, 교육에서 전쟁의 문제를 다루는 일, 모두의 안전과 평화를 고민하는 일이 우선순위가 되기는 어렵다는 현장에서의 이야기를 듣기도 합니다. 구조적인 문제를 다루기에 뜬구름 잡는 일처럼 느껴진다는 이야기도요. 하지만 학교는 작은 사회이고, 학교에서의 폭력과 사회에서의 폭력은 비슷한 패턴으로 작동하고 있으므로, 학교의 안전을 고민하는 일과 모두의 안전을 고민하는 일을 연결해본다면 어떨까요?
전쟁위기에 대응하는 것을 포함해, 모두의 안전을 만들어가는 교육을 어떻게 해볼 수 있을까요? 피스모모의 고민과 시도를 나누고, 더 많은 분들로부터 서로 배우기 위한 이 자리에 여러분들을 초대합니다.
일정
2024년 7월 2일(화) 저녁 7시 – 9시 30분
장소
온오프라인 병행
- 오프라인(커먼스퀘어, 서울시 서대문구 연희로 41다길, 48-12)
- 온라인 ZOOM (신청하신 분에게 링크를 전해드립니다.)
참여자
교육 현장에서 전쟁 문제를 깊이 있게 다루고 싶은 교육자, 교육활동가,
그리고 이 주제에 관심있으신 모든 분들을 초대합니다.
발표자
이대훈 (피스모모 평화/교육연구소 소장)
사회자
영철 (피스모모 두어스랩 실장)
세미나 구성
19:00-19:10 열기, 세미나 취지 소개
19:10-20:00 [발표] 전쟁의 북소리, 진군의 북소리 – 교육의 방조/협조/대안?
20:00-20:10 발표에 대한 짧은 생각 나눔
20:10-20:20 쉬는 시간
20:20-21:10 [토론] 교육의 대안과 공동의 과제를 찾아가기
21:10-21:30 종합, 닫기
참가비 5,000원
· 우리은행 1005-784-160519 (예금주: 사단법인 피스모모)
– 피스모모 회원 30% 할인 (3,500원)
문의
피스모모 사무국
02-6351-0904
office@peacemomo.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