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미디어] 전쟁범죄 일삼는 미국과 이스라엘, 일상화된 전장의 AI

문아영 피스모모 대표의 AI무기에 대한 인터뷰가 한겨레 21에서(2026년 5월 10일) 오세진 기자를 통해 발행되었습니다.


전쟁범죄를 일삼는 대표적인 두 나라가 있다.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래 패권주의(강대한 군사력을 배경으로 세계를 지배하려는 제국주의 정책)를 강화한 미국, 팔레스타인 땅을 식민지배하는 이스라엘이다. 이들의 공습과 폭격은 군사목표물이 아닌 집, 학교, 병원을 파괴해 민간인을 살해한다. 사상자 상당수는 여성과 어린이다. 특히 이스라엘은 가자지구로 식량, 식수, 의료 물자를 반입하지 못하게 하고 주거지역과 의료시설을 파괴해 팔레스타인 사람들을 절멸로 내몰고 있다. 두 전범국의 파괴 행위는 인공지능(AI)을 만나 전장의 확대와 전쟁의 일상화로 이어지고 있다.

출구가 보이지 않는 전쟁 소식을 매일매일 보면서, AI 기술 발전으로 인간의 통제마저 벗어난 무기가 사람을 살상하는 현실과 마주하는 문아영 피스모모 대표는 순간순간 정신이 아득해진다. 2012년 9월 동료들과 함께 피스모모를 창립해 평화·교육 활동을 하는 문아영 대표에게 그를 아끼는 사람들이 가끔 묻는다. ‘네가 하는 일들이 정말 의미 있고 중요하지만, 이렇게 해서 무엇이 달라질 수 있겠니?’

문 대표는 ‘되고 싶은 무엇’을 정했다. 바로 ‘손톱 밑의 가시’였다. ‘잘 보이지도 않는데 분명히 있어서 계속 불편하고 아프게 하는 손톱 밑의 가시. 그러다 염증이 나고, 뭐라도 하게 할 수 있으면 그보다 좋을 수 없겠다’고 생각했다. 그런 문 대표의 눈에 국회에 발의된 국방인공지능법안은 가시가 필요한 손톱이다. 피스모모가 2026년 4월10일 발행한 ‘‘국방인공지능기본법’ 검토 보고서: 기계에게 살상을 위임하는 국가’를 쓴 문 대표를 5월6일 인터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