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스모모 진선과 가연은 지난 2월 24일에 오키나와 나하시를 방문했습니다.
오키나와 미군기지 반대 주민투표를 기념하는 <224 음악제>에 토크쇼 패널로 초대받았기 때문인데요.

행사 하루 전 날 오키나와 피스투어 단체 ‘사비라 주식회사’와 오키나와 전쟁의 아픔이 서린 곳들을 방문했습니다. 오키나와현에서 설립한 오키나와 평화기념관에는 오키나와 전쟁에서 희생된
사람들을 기리는 추모비가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영원한 평화의 물결”이라는 추모비에는 국적에 상관없이 전쟁에서 희생된 모든 이들의 이름을 기록하고 있었는데요. 미국, 북한(조선)과 남한 군인, 그리고 민간인들 모두의 이름이 기록되어 있었습니다. 끝 없이 펼쳐진 추모비는 매해 유해가 발굴되고 있어 미완 상태로 남아있습니다.
두 번째 방문지는 기노완시에 위치한 카카즈 다카다이 공원이었습니다. 여기에는 오키나와 전쟁 당시 마을 사람들이 숨어지냈던 동굴이 있었어요. 일본군들도 미군을 피해 1년 이상 마을에 숨어지내다보니 주민들과 친분을 맺었다고 하는데요. 안타깝게도 이 친분관계로 많은 주민들이 집단자결을 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전쟁에 패배한 일본군이 ‘미군들은 잔혹하다. 잡히면 죽는다’고 한 말을 굳게 믿었기 때문이에요.
이 곳은 후텐마 미군기지가 한 눈에 내려다 보이는데요. 후텐마 기지는 주민 거주지와 너무 가까이 위치하여 매우 위험한 기지로 평가됩니다. 후텐마 기지의 위험성과 여러 피해 때문에 일본 정부와 미군은 ‘헤노코 기지’를 새로 건설하고 후텐마 기지를 옮길 계획을 세웠습니다. 하지만 이곳은 ‘마요네즈’ 처럼 물렁이는 지반이어서 기지 건설에 맞지 않는다고 해요.
울창한 숲을 지나면 헤노코 기지 건설 현상이 멀리 보이는 해변에 다다릅니다. 하얀 산호초가 해변을 뒤덮은 아주 아름다운 곳이었어요. 2035년 완공 목표라고 하지만, 지반 보수 공사와 건설이 맞물리고 있어 공정률은 6%에 그칩니다. 더욱이 이번 2월, 미군은 ”헤노코 기지 활주로가 충분히
길지 않아 완공된다고 해도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그럼 누구를 위해 기지를 짓고 있는 것일까요?

오키나와에서 마주한 질문들을 마음에 담고 토크쇼에 패널로 함께했습니다. 음악제가 진행되는 2일 동안 ‘류큐 신보’ 1층 로비에서 토크쇼가 진행되었습니다. 피스모모는 “평화, 교육, 그리고 기지” 를 주제로 ‘사비라 주식회사’와 함께 이야기를 주고 받았어요. 기지 소음 피해 관련 소송을 맡아오신 재일교포 출신 ‘백충’ 변호사님의 멋진 진행도 있었답니다.
일본어를 잘하는 진선은 일본어로 피스모모 활동을 소개해주셨고, 일본어를 잘하고 싶은 가연은 통역사님의 도움을 받아 춘천의 캠프페이지를 비롯한 기지들의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기지를 둘러싼 기억의 문제, 자기결정권 없음, 그리고 오염과 안보 문제가 오키나와에도 동일하게
발생하고 있다는 사실에 많은 분들이 고개를 끄덕여 주셨어요.
오키나와의 기지 문제를 모두의 힘으로 풀어나가려고 애쓰는 <224음악제> 평화와 안보를 위한 연결이 지속적으로 생겨나길 기대합니다🌿
*생방송 송출 영상은 추후 <224 음악제ニイニイヨン音楽祭> 유튜브 채널에 공개될 예정이에요:)




![[후기] 2023 액숀모모: 때론 비겁한 다정함보다, 잘 벼려낸 정확한 말이 굳은 마음에 균열을 냅니다 by 졔졔](https://peacemomo.org/wp-content/uploads/image_1699858949866-220x220.png)
![[안내] 피스모모 재정비의 시간 (2020년 1월 4일 ~ 1월 8일)](https://peacemomo.org/wp-content/uploads/image_1609589861134-220x220.png)

![[후기] By 진아 / 2017 평화교육 입문과정 10기](https://peacemomo.org/wp-content/uploads/image_1499586150883-220x220.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