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0월 11일, 오늘 제주 강정 해군기지 앞에는, 정부가 스스로 천명한 한반도 평화 시대를 역행하는 정당성 없는 국제관함식을 반대하고자, 많은 이들이 모여있습니다. 또한 무엇을 지키고자 하는지 그 방향을 알기 어려운 경찰들도 많이 모여있네요. 피스모모는 평화라는 말을 텅 빈 수식어로 전락시키는 국제관함식을 반대합니다. 강정마을 주민들의 자기결정권, 평화롭게 살 권리를 줄기차게 무시하고 유린하며 지어진 해군기지에서 무력을 과시하기 위해 개최하는 국제관함식을 반대합니다. 아름다운 구럼비를 파괴하고 해상생물들을 죽이고 지어진 해군기지가 “제주사랑“이란 모욕적 수식을 사용하며 축제처럼 벌이는 국제관함식을 반대합니다. 이도 부족하여 부대행사로 청소년들을 동원하여 “제주사랑, 바다사랑 호국문예제”를 개최하는 것을 반대합니다. 평화를 위해 해야 할 것은 평화의 과정과 순간들을 이어가는 것뿐이라고 믿어요. 어떤 희생, 죽음, 유린, 모욕, 통제도 평화를 위한 것이라고 말할 수 없습니다. 위선과 기만, 폭력을 멈춰주세요. [보도자료] 평화/교육 활동 시민사회단체 및 활동가 제주 국제관함식 부대행사 ‘호국 문예제’ 규탄 성명 발표 (2018.10.11) https://peacemomo.org/boardPost/104930/13 [연명요청] 청소년 동원하는 호국문예제 중단하라! (10월 11일 저녁 10시까지) https://goo.gl/forms/xhhMWbWXs4r5NT1B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