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담한 나무 살균기를 만들기까지 🛠️식당에 가면 보실 수 있는 스텐 컵 살균기, 문이 열리면 자동으로 내부 등이 꺼지는 그 스텐 살균기! 다들 아실 것 같아요. 바로 그게 필요했어요. 그런데 트랜스와 스텐으로 된 큼지막한 살균기는 어울리지도 않았고, 적당한 사이즈를 찾을 수도 없었죠. 그리그리하여 텀블러 살균기를 무려 🔥자체 제작🔥 하기로 합니다. 텀블러 살균기를 구상하는 데에는 매거진 '쓸'의 민지님이 함께 해 주셨어요. (매거진 쓸과 카페 트랜스가 만나게 된 이야기, 👉여기서 보실 수 있어요!) 당시 민지님은 카페나 가게에서 포장을 최소화하고 손님들의 다회용기를 환영하는 '무포장가게' 프로젝트를 꾸리고 계셨고, 트랜스는 생분해 테이크아웃 컵에 대해 고민이 있었기에 딱 좋은 시기의 만남이었지요. 게다가 카페 트랜스를 무포장가게의 우수사례로 만들어보자는 뜨거운 제안도 주셨으니 트랜스의 공간과 조화를 이루는 모습으로 만들기로 합니다. 🙆 사진 : 살균기 제작의 전반을 담당해주신 AR490 작가님 살균기는 카페 트랜스 계산대 옆에 놓자고 했어요. 손님들이 음료를 주문하고 계산하실 때 잘 보실 수 있도록요. 사이즈는 텀블러가 10개 정도 들어가도록 하고 아래에는 물이 빠질 수 있도록 망과 쟁반을 두기로 합니다. 그리고 손님들 뿐만 아니라 지기님들도 쉽게 내부를 여닫을수 있도록 앞, 뒤로 문을 달기로 했어요. 문의 소재는 투명 아크릴로 합니다. 텀블러가 놓여있고 살균되어 있는 것이 잘 보이도록요. 내부 천장에는 살균등을 달았는데, 이 살균등 빛을 눈으로 직접 보면 위험해서 아크릴 문 이 살균 빛을 차단하는 보호필름을 덧데었답니다. 사진 : 고운 나무결을 가진 소담한 텀블러 살균기가 매대에 설치된 모습 짠 - 이렇게 뚝딱뚝딱 만들어진 살균기, 영롱하지요? ✨ 그런데 만들어진 것 보다 중요한 건 따로 있어요. 바로 이 안에 놓일 텀블러가 잘 대여되고 회수되는 것이지요. 저희는 일단 쓸에서 빌려주신 텀블러들을 받아 잘 씻어 트랜스 스티커를 붙여두고, 텀블러에 숫자도 표기해 두었어요. 그리고 텀블러 대여장을 만들어 두고 어떻게 안내할 것인지를 공유했지요. 사진 : 텀블러 대여장 노트와텀블러 보증금 관련 정보가 적힌 살균기의 모습 사진 : 정리에 진심인 트랜스 지기 미수가 정리한 텀블러 보증금 노트와 번호가 붙여진 텀블러들 과연 손님들의 반응은 어땠을까요? 그것은 이후 트랜스 - 로그를 통해 여러번 공유드릴 기회가 있을 것이라 오늘은 여기서 마무리할게요. 😁 지난 회부터 공유드린 영롱한 텀블러 살균기 만들기까지의 여정, 어떠셨나요? 다음 회차에는 트랜스와 지기파티에 열정과 진심을 다 해주시는 트랜스의 진심충만 지기님들을 소개드리려 합니다. 트랜스를 아껴주시고 꾸려주시는, 무척이나 특별하고 고유한 지기님들의 이야기, 기대해 주세요! 그럼 안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