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NS-] 깜짝 코너 : 지기 미수의 ✨'TRANS-한 나날'✨

안녕하세요? 오늘의 트랜스-로그는 깜짝 코너입니다! 흐흐 놀라셨죠? 트랜스 지기 미수가 진행하는 일본어 방송 라디오에서, 카페 트랜스를 소개해 주셨다고 했는데, 방송에서 소개한 내용을 한글로 번역에서 블로그에 글을 올려주셨답니다. (블로그 클릭!) 피스모모 벗님들과 함께 보고 싶어 그대로 옮겨옵니다. 이렇게 카페 트랜스를 방송에 소개해 주시고, 글로도 공유해주신 지기 미수! 읽는데 뭉클뭉클 감동이 많이 밀려왔어요. 정말 고맙습니다! 😂🙏🏽 KBS World Radio 일본어 방송 중 매주 토요일 프로그램 <토요 스테이션> 진행을 담당하고 있습니다.7월 10일 방송에서 '카페 트랜스'에 대해 이야기한 내용입니다.​​서울의 한 동네에 있는 작은 카페에서 요 2년 동안 카페 지기로서 일했어요.개인적으로 아끼고 사랑하는 한 단체가 2년 전에 오픈한 카페인데 이 단체의 활동가들이 본업과 병행하면서 카페 운영을 맡고 있었어요.오픈했을 무렵에 가벼운 마음으로 "제가 도와줄까요?"라는 한마디를 꺼낸 게 시작이 됐지요. 일주일에 한 번씩 편도 두 시간의 출근길을 다니면서 커피를 내리곤 했어요.​ 카페 이름은 '트랜스'랍니다.트랜스 Trans- 란 변화시키다, 초월하다 는 의미를 가진 접두사이죠. 이름 그대로 카페 트랜스는 개점 이후 꾸준히 변화하여 아주 유니크한 카페가 됐지요.​ 그런데 카페 트랜스는 이 여름에 2년간의 영업을 마무리 짓게 되었어요.카페의 차림은 소소했지만 그동안 트랜스가 만들고 남긴 것들은 작지 않은 힘을 가지고 씨앗이 되어 땅에 떨어졌을 것 같아요.그렇게 많은 변화를 만들어낸 작은 카페의 도전에 대해 이야기를 해볼까 해요.​​ 카페 트랜스는 큰 도로에서 한 골목길에 들어간 눈에 띄지 않는 곳에 자리 잡고 있었어요.그래서 점심 후 한 두 시가 지나기만 하면 대체로 한가한 시간이 찾아오는 카페였어요.​여기에 첫 번째로 생긴 변화는 매장 내부에 꾸려진 판매 코너였어요.다양한 친환경 일용품들과 유기농 농산물 등을 포장지를 사용하지 않고 판매하는 제로웨이스트샵 코너가 생겼는데요. 다른 단체와의 협업으로 일종의 팝업 스토어 형식으로 운영을 했어요. ​​매장 없는 판매자님과 제휴하여 카페 공간을 이용하는 팝업 스토어 형식이 이후 또 하나의 시너지를 만들게 됐어요.주에 한 번 수제 비건 커리 식당, 창조적인 템페 요리 등 팝업 식당이 열리기도 했어요. 비건 커리 소문이 퍼져 커리를 목적으로 카페를 찾아오는 손님들이 잇따르는 정도였어요.​요즘 비건 카페가 제법 늘었다고는 하지만 아직은 찾기가 쉬운 편은 아니죠. 그래서 우리 카페는 비건 손님들이 마음 놓고 찾아오실 수 있게끔 비건 메뉴를 위주로 하자고 카페 지기들끼리 논의를 하게 됐어요.카페라테, 밀크티 등 우유를 쓰는 메뉴는 모두 기본은 두유로 만들고 우유를 선호하는 분은 '선택'할 수 있게 바꾸었어요. 간식 메뉴도 비건 레시피를 추구하고 개발하였고 고심 끝에 버터와 계란을 쓰지 않은 비건 빵을 직접 만들어 제공하기에 이르렀어요.​​그런데 코로나19 상황으로 격상된 방역지침 아래 한 때 카페 내부에서 음식물 섭취를 못하게 됐잖아요.음료 포장만 가능하게 되다 보니 아무래도 일회용 컵 사용이 너무나도 늘어나는 거예요.손님들에게 텀블러를 가져와주시도록 독려하곤 했으나 일회용 컵을 완전히 없앨 수는 없었죠.그러다가 큰 마음먹고 일회용 컵 일절 안 쓰기, 텀블러를 안 가져온 손님에겐 텀블러 대여 시스템을 쓰기로 전환하게 됐어요.처음엔 반납하기가 힘들다고 해서 주문을 취소하고 돌아서는 손님들도 있어 아쉬운 기분이 들기도 했는데, 언제부턴가 이 텀블러 대여 방식이 정착하게 된 거예요. 자연스럽게 들고 온 텀블러를 꺼내는 손님, 편하게 텀블러를 대여하는 손님이 부쩍 늘어났지요.그렇게 카페 트랜스는 일회용 컵 퇴출에 성공했어요.​​카페 트랜스는 누구나 환영하고 기분 좋게 쉴 수 있도록 열린 아늑한 공간이었어요.처음부터 뭔가 거대한 목적을 가지고 변화를 일으키자는 건 아니었고 이곳에 모인 사람들이 여러 아이디어들을 하나 둘 가져오면서 조금씩 변화가 생겼던 것 같아요.​​지금과 같은 시대에 작은 가게들이 오래 살아남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일인 것 같습니다. 특히 코로나19의 여파는 영업자들의 신념과 노력으로 버티고 넘어서기엔 너무나도 거세고 끈질겼지요.카페 트랜스도 한 시즌을 아쉽게도 마무리하게 되었답니다.​저는 가끔 생각해 봅니다. 카페 트랜스처럼 작은 가게들이 오늘도 동네 곳곳에서 문을 열어 찾아오는 손님들에게 특별한 변화를 주고 있다는 것을. 그들이 하루하루를 열심히 버티고 있다는 것을.그런 동네의 작은 가게들에 힘껏 성원을 보내고 싶은 마음입니다.​서울의 한 동네의 작은 카페 트랜스의 커다란 도전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출처] TRANS-한 나날 | 작성자 mi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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