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NS-] 2021년 9월, 은평구 트랜스 시즌1을 마무리하며 🌷 03

다시 찾아온 9월의 트랜스-로그 입니다! 저번 트랜스 로그에서 예고드렸듯이 오늘 트랜스로그는 장터의 현장, 그리고 9월 초까지 내부 물건들을 되팔고 치정리하며 공간이 비워지는 과정들을 전해드려요. 그럼 사진으로 함께 보실까요? 😁 photo by 광희 지기님들과 3부에 걸친 식사 자리 가진 이후, 트랜스에서 썼던 크고 작은 집기들을 판매하는 자리를 열었어요. 일명 '트랜스 내수 🥕당근🥕'입니다. 트랜스와 연이 닿았던 분들을 중심으로 초대드렸었는데요, 어쩌다보니 손님들 몇 분도 참여하시게 되었답니다. 카페가 영업 중인 줄 알고 들르셨는데 닫는다는 소식 들으며 아쉬워 하시고, 장터 둘러보시다 그릇들과 집기들도 겟하시고 여러 인사 해주시고 가셨어요. photo by 광희 photo by 아영 성격과 개성에 맞게 물건들 골라가시는 모습을 보는 게 참 재미졌던 날이었습니다. 이 날 모모의 회원 큰큰도 들러주었는데 대훈이 직접 만들고 트랜스에 기증해 주신 카혼을 연주해 보다 카혼을 겟하시고, 하늬는 하늬와 어울리는 초록색 싱그러운 에스프레소 잔을, 아테나님은 교육에 쓰신다며 트랜스에 오랫동안 놓아둔 다양한 여성 바디빌더의 모습이 일러스트가 담긴 책자를 겟하셨어요. 상근님은 오랜 시간 트랜스에 서 있던 와이파이와 비밀번호가 적힌 그레이 프레임의 거울을 구입하시고 어찌어찌 택시에 실어서 가셨답니다. 모두 그 날 겟해가신 물건들 잘 쓰고 계시려나요? 😁 장터 이후로는 ✨청소✨와 ✨정리✨가 이어졌답니다. 이 날 가지, 미수, 채린, 카밀로, 민지가 손 보태주셨어요. 장터날 팔리지 못한 물건들을 모두 카페 홀로 빼고, 당근으로 판매하기로 하여 팔수 있을 만한 물건들을 사진으로 찍고 사이즈도 쟀답니다. 손 빠르신 지기 미수와 가지가 주방과 창고를 빠르게 비워주었고, 당근에 올릴 물건 촬영에는 채린이 수고해 주셨어요. 😽 모두모두 감사합니다. 물건 정리가 어느정도 되고 나서는 조명해체에 대훈과 카밀로가 함께 해 주셨습니다. 대훈은 조명 해체를 번개같이 해주시고는, 목공에 쓰신다며 카밀로와 함께 트랜스 한 쪽 벽에 있던 큼지막한 나무를 떼어 차에 실어갈 수 있는 크기로 썰어(?) 가셨답니다. 트랜스와 한쪽에서 동락한 요 나무, 대훈 손에서 어떻게 재탄생 될지 기대됩니다. 😁 점점 비워지는 트랜스의 모습 사진으로 느껴지시나요? 👀 모모 사무실로 보내질 짐들을과 남은 식기들을 모아내는 정리들 이어졌어요. 이 과정에서 빠른 손의 지기 아테나님이 여러 번 방문해 주셔서 손 보태주셨답니다! 정말 감사드려요. 🙌 테이블과 나머지 집기들도은 당근으로 거래가 성사되었는데요, 홀에 있었던 가장 많은 의자들은 카페를 운영하시는 사장님이 한 번에 사가셨답니다. 지금 (어딘지는 못 여쭸네요😂) 저 의자들, 카페에서 잘 쓰이고 있겠죠? 오른쪽은 모모에 실어갈 짐을 챙기러 온 아영을 보고 카페로 들어온 한 남성분이, 큰 원목 테이블 등을 사무실에서 쓰신다며 사가시려고 치수를 재는 모습이여요. 원목 테이블 판매가 당근 거래가 여러 번 성사되려다 말고 하여 걱정 되었는데 이렇게도 길거리-당근이 되어 새로운 공간에서 쓰임받게 되다니! 참 다행입니다. 😁 부엌에 있던 스탠 다이도 당근으로 잘 보내졌습니다. 그리고 트랜스의 사랑스런 트랜스 이웃, 아름분식의 진분씨도 당근에 참여하셨답니다. 화장실 안에서 휴지와 스탠드를 놓아두었던 작은 원목 테이블을 보시더니 마음에 드신다며 겟하셨어요. 소파에 앉았을 때 발 올리고 쓰시는 용으로 잘 쓰고 계시다고 합니다. 😁 초록이들의 소식도 전해드려요. 트랜스의 중앙에 자리하여 트랜스의 모든 역사를 지켜본 트랜스 대엽이, 아영의 페이스북 홍보로 잘 돌봐주실 분을 찾게 되었답니다. 같이 있었던 떡갈 고무나무는 마지막에 돌봄 부족으로 생을 마감... 😭 하였지만 대엽이는 잘 입양되었고, 트랜스에 있었던 또 하나의 큰 화분인 몬스테라도 당근을 통해 새로운 공간으로 보내졌어요. 트랜스에 싱그러운 기운을 주던 초록이들, 새로운 곳에서 잘 지내고 있길요! 🌿 photo by 광희 그리고... 이 모든 과정에 많은 시간 내어주신 레인보우 아이템 부자 까밀로! 🌈 까밀로가 카페 트랜스 근처에 거주하여서, 🥕당근🥕이 성사될 때마다 직접 나가셔서 물건들 건내주셨어요. 그 외에도 여러 청소와 급히 확인할 일, 거들 일 있을 때마다 시간 내어주시고 손 보태주고셨요. 덕분에 트랜스에 있던 물건들을 잘 보낼 수 있었고 마지막 정리 과정에 함께 계셔 주셔서 힘 되는 순간, 감동 받은 순간 많았어요. 다시 한 번 감사드려요. photo by 아영 이제 막바지 입니다! 가장 최근인 9월 16일, 비어버린 트랜스의 모습입니다. ✨우왕✨ 공간을 비워내려 정리를 시작한 것인데, 정말 이렇게 텅 비어버린 사진을 보니 꽤 낯설기도 하네요. 왼쪽 사진은 철거트럭이 오간 후의 모습, 오른쪽 사진은 트랜스에서 쓰던 생분해 일회용 컵들, 빨대들 이웃 카페인 녹음으로 나눔되는 현장이여요. 트랜스 내부 여러 공간 - 창고, 세미나실, 홀 그리고 바깥 외부길에 아직 남아있던 여러 물건들을 모두 확인해주시고 최종 정리하시는데에 아영이 수고해 주셨어요. 고맙습니다! 어떠셨나요? 😁 지금까지 트랜스가 7월 말로 공식 영업을 마무리 한 후 9월 초까지 정리되는 과정들을 담아보았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트랜스 로그를 기록해온 저는 지난 8월 피스모모의 벗님들께 발송하는 회원레터에 아래와 같은 글로 인사를 드리게 되었는데요, 오늘의 트랜스 피스로그의 마무리 글에 함께 붙이면 좋을 것 같아 가져왔어요. 안녕하세요? 저는 펭펭이라는 별칭으로 활동해 온 최정희라고 합니다. 모모와는 2013년 교육진행자로 연을 맺어 종종 진행자로 활동해오다, 우주의 신통한 기운으로 연이 닿아 2019년 4월 오픈한 카페 트랜스에서 9월부터 활동하게 되었답니다. 모모가 만든 커뮤니티 공간인 트랜스에서 저는 트랜스 지기님인 모모 벗님들과 활동가들, 그리고 트랜스를 통해 새롭게 만나게 된 지기님들과 2년 간 느슨한 협동 공동체로 공간을 꾸려왔어요. 어찌보면 길지도 짧지도 않은 시간인데, 트랜스는 세상 어디에도 없는 유일무이한 공간이 되어갔어요. 아마도 보드라운 돌봄의 기운과 애정의 손길 2년치가 차곡차곡 쌓여서 그런 것 같아요. 트랜스의 매니저 역할인 저는 협동의 경험도 적고 혼자 결정하고 진행하는 게 익숙한지라 그 과정이 부데끼고 힘들 때도 참 많았어요. 그런데 협동만이 선사하는, 혼자서는 느끼지 못할 순간들이 있더라구요. 그것은 때로는 감동의 모습으로, 또는 배움의 모습으로 훅 또는 스르르 다가왔어요. 함께하는 지기님들의 고유함과 특별함을 발견하는 순간들도 참 재미졌구요. 최근 트랜스는 <트랜스 은평구 시즌1> 마무리 시기를 가지고 있어요. 이 소식을 듣고 트랜스를 아껴주신 벗님들과 좋아해주신 여러 분들이 많은 아쉬움 전해주셨지만, 모모도 여러 고심 끝에 마무리를 결정하게 되었어요. 트랜스를 열고 꾸려온 모모 활동가들, 지기님들 또한 같은 마음이고 저 또한 많이 아쉬운데 잘 실감은 나지 않아요. 아마 제가 은평구 시즌1 마무리가 새로운 시작일 수 있다는 생각을 가져서 그런 것 같아요. 죽음은 곧 새로운 창조라는 말이 있듯이, 저는 이 곳을 경험한 여러 이들이 주고 받은 고유한 환대와 힘주는 분위기, 서로배움과 예기치 못한 시너지의 순간들이 언제 - 어떻게 - 어디서든 자리잡고 뿌리내릴 거라는 강렬한 예감이 들거든요. 혼자만의 단언일 수도 있지만 왠지 그럴 것 같아요. 이런 확신은 어디서 오는걸까요? 그건 다채로운 따스함 속에서 여러 시도와 챌린지를 복둗아 준 동료들로부터 오는 듯해요. 미숙하고 서툴고, 실수도 많이 하는 저를 여러 방면으로 이해해 준 모모 사무국과 활동가 한 분 한 분, 그리고 트랜스에서 함께 땀흘리며 애써주신 지기님들로부터요. 그리고 모든 분은 알지 못하지만 이 활동을 지속될 수 있도록 멀리서 후원해 주신 벗님들로 부터요. 깊이 고개숙여 감사드릴 분들이 참 많습니다. 덕분에 인간은 혼자 살 수도, 자라날 수도 없다는 걸 다시 깨닫게 되어요. 최근 저는 20대부터 구상만 해온 탈서울-반농반X(절반은 농사를 짓고 절반은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병행하는 삶)에 도전하려 이주를 준비하고 있어요. 코로나 이후 지체하지 않기로 마음을 먹어 트랜스와 모모 활동을 마무리 하게 되어 이렇게 벗님들께 인사를 드리게 되었어요. 어디로 갈지 어떻게 살지 아직은 잘 모르지만, 어디로 이주하든 저만의 피스 바이브를 뿜으며 살아보려 하여요. 막막한 뉴스들로 허무해질 때도 많지만 그래도 하하호호 웃으면서요. 제 글을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읽어주신 모모 벗님들의 하루가 싱그럽고 안녕하길 바라며 아쉬움없이 이만 줄여볼게요. 숨길 수 없는 피스 바이브를 품은 모모의 벗님들과는 어디서든 또 만날 것이니까요! - 2021.08 가을이 스민 밤 고요히 우는 귀뚜라미의 감성을 담아, 펭펭(최정희) 드림 위 인사를 끝으로 트랜스의 피스로그 마무리하려 합니다. ☺️ 아래에는 (그냥 가기 아쉬워서) 2020년부터 올라간 트랜스의 기록을 모아보았는데요, 15편 안에 속하지 못한 이야기들도 많지만 트랜스의 2년 4개월 간의 여러 여정들이 사진과 함께 기록되어 있어요. 이 기록들과 활동들이 어디서든 비슷한 연결을 만들어가길 소망합니다. 정말 마지막으로 트랜스를 열어주시고 들러주시고 아껴주신 손 보태주시고 기운 나누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와🙏 힘💪 전합니다. 지금까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 2020-2021 [TRANS-] 피스로그[TRANS-] 4월의 노란 머무름🎗️💛 (2020.7.13)[TRANS-] 무지개빛 5-6월 🌈 (2020.7.13)[TRANS-] 오늘도 트랜스 합니다, 카페 트랜스의 뉴-노말 메뉴판! ✨ (2020.9.7)[TRANS-] 오늘도 트랜스 합니다, 카페 트랜스 X 무포장가게 쓸 🥔(2020.9.18)[TRANS-] 오늘도 트랜스 합니다, 카페 트랜스 X 팝업레스토랑 😋 (2020.10.7)[TRANS-] 생분해 테이크아웃 컵, 이제 굿바이 👋(2021.06.07)[TRANS-] #일회용컵없는카페, 텀블러 살균기를 만들기까지🛠️ - 01(2021.06.14)[TRANS-] #일회용컵없는카페, 텀블러 살균기를 만들기까지🛠️ - 02(2021.06.17)[TRANS-] 카페 트랜스의 코어 중 코어, 트랜스에 진심인 역대 트랜스 지기님들 편(2021.07.11)[TRANS-] 카페트랜스, 이렇게 소개되었어요! 🎤지기님들의 인터뷰 편(2021.07.26)[TRANS-] 공정무역원두 커피가 여성홈리스 분들께 전해지기까지 ☕(2021.07.29)[TRANS-] 깜짝 코너 : 지기 미수의 ✨'TRANS-한 나날'✨(2021.08.18)[TRANS-] 2021년 7월, 은평구 트랜스 시즌1을 마무리하며 🌷 01(2021.8.18)[TRANS-] 2021년 8월, 은평구 트랜스 시즌1을 마무리하며 🌷 02(2021.9)

피스모모 PEACEMOMO

logo
LOG IN 로그인
  • 피스모모?
    • 대표 인사말
    • 함께하는 사람들
  • 소식
    • 알립니다
    • 커뮤니티
    • 피스로그
    • 액숀모모
  • 프로그램
    • 교사/활동가 프로그램
    • 청소년 프로그램
    • 누구나 프로그램
    • 포럼/토론회
  • 교육의뢰
    • 모모마켓
      • 자료실
        • 평화배움 교안
        • 출판/연구물
        • 성명/논평
        • 첨단기술과 평화권
        • 동북아 무장갈등 조기경보
        • 이슈브리프
      • 회원되기
        • 증액 및 정보변경
        • 일시후원
      • 연구소
        • ENG

          피스모모 PEACEMOMO

          logo
          • 피스모모?
            • 대표 인사말
            • 함께하는 사람들
          • 소식
            • 알립니다
            • 커뮤니티
            • 피스로그
            • 액숀모모
          • 프로그램
            • 교사/활동가 프로그램
            • 청소년 프로그램
            • 누구나 프로그램
            • 포럼/토론회
          • 교육의뢰
            • 모모마켓
              • 자료실
                • 평화배움 교안
                • 출판/연구물
                • 성명/논평
                • 첨단기술과 평화권
                • 동북아 무장갈등 조기경보
                • 이슈브리프
              • 회원되기
                • 증액 및 정보변경
                • 일시후원
              • 연구소
                • ENG
                  Search 검색
                  Log In 로그인
                  Cart 장바구니

                  피스모모 PEACEMOMO

                  logo

                  피스모모 PEACEMOMO

                  logo
                  • 피스모모?
                    • 대표 인사말
                    • 함께하는 사람들
                  • 소식
                    • 알립니다
                    • 커뮤니티
                    • 피스로그
                    • 액숀모모
                  • 프로그램
                    • 교사/활동가 프로그램
                    • 청소년 프로그램
                    • 누구나 프로그램
                    • 포럼/토론회
                  • 교육의뢰
                    • 모모마켓
                      • 자료실
                        • 평화배움 교안
                        • 출판/연구물
                        • 성명/논평
                        • 첨단기술과 평화권
                        • 동북아 무장갈등 조기경보
                        • 이슈브리프
                      • 회원되기
                        • 증액 및 정보변경
                        • 일시후원
                      • 연구소
                        • ENG
                          Search 검색
                          Log In 로그인
                          Cart 장바구니

                          피스모모 PEACEMOMO

                          logo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톡
                          이용약관
                          개인정보처리방침
                          사업자정보확인

                          상호: 사단법인 피스모모 | 대표: 문아영 | 개인정보관리책임자: 문아영 | 전화: 02-6351-0904 | 이메일: peacemomo0904@gmail.com

                          주소: 서울시 서대문구 통일로 366, 401호 | 사업자등록번호: 531-82-00077 | 통신판매: 2019-서울은평-0625 | 호스팅제공자: (주)식스샵

                          floating-button-im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