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가연 제로웨이스트 육아하기, 도대체 가능한 일인가요?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지구는 얼마나 더 황폐화되어야 할까요?육아하는 <피스모모 회원모임 o:WOW>는 육아와 장보기를 통해 발생하는일상의 쓰레기를 기록해보고, 덜 웨이스트 할 수 있는 대안을 찾아보고자 합니다.제안할 영역들은 함께 힘을 모아보려고요. 12월 12일에 코로나를 피해 온라인으로 모인 o:WOW 멤버들이 한껏 수다를 떨었어요. 1. 플라스틱 일기엄마모임 멤버들은 모임이 있기 전 2~3일간 집에서 발생하는 쓰레기(플라스틱+일회용품)를 기록하는'플라스틱 일기'를 써봤습니다. 무언가를 소비하는 순간 쓰레기도 배출하게 됩니다. 2. 육아/장보기/일상에서 발생하는 쓰레기Mapping그렇다면, 실제로 어떤 품목에서 쓰레기가 발생하고 있을까요?하나하나 짚어보면서 지도(mapping)를 그려보는 심정으로 '일상쓰레기 목록'을 만들어 봤어요.대체할 수 있는 아이디어도 적어놨는데요. 물음표만 남는 품목도 여럿 되네요. 3. 뭐라도 해보자: 소프넛 사용 후기뭐라도 해보는 엄마모임, 일반 세제 대용품으로 소프넛을 사용해보았습니다.모임 이후 각자 2~3주에 걸쳐 소프넛을 사용해보고 '생생후기'를 남겼어요.세탁세제, 설거지 세제, 목욕 세제 등 여러 용도로 사용될 수 있는 소프넛 실제 후기 들여다 보세요! 4. 제안해야 할 영역결국은 제안해야 할 영역들이 남습니다.소비자의 입장에서 줄이고 줄이려는 노력은 한계가 있어요.이미 겹겹이 포장되어 나오는 제품들, 공급자의 편의를 위해 사용되고 있는일회용품들을 마주할 때면 힘이 쫙 빠지지요.각자가 열심히 플라스틱을 세척해서 분리수거를 한들,아파트 동에서만 몇 포대씩 쏟아져 나오는 플라스틱에 섞이면, 몇 퍼센트나 재활용이 될까요? 재활용율을 높일 수 있는 재활용 방법에 대한 교육이 필요해요. 엄마모임 멤버 읭?은 입주자 대표 회의에도 참석해서 아파트 재활용날 바른 분리수거를 지도해 줄 담당자가 있어야 한다고 제안했데요. 리필러리 더 많아져야해요. [알맹상점]처럼 화장품이나 오일, 세제 등을 용기에 '리필'하여 판매하는 리필러리가 더 많아졌으 면 좋겠어요. 제로웨이스트 상점이 집 주변에만 있어도덜 웨이스트 장보기가 훨씬 수월할 것 같아요. 정책적으로 이런 상점들을 보조할 방법은 없을까요? 제품 포장 단순화가 필요해요. 공장에서 부터 포장을 단순화하고, 재활용하기 좋은 상태로 제품을 생산할 필요가 있어요. 플라스틱에 붙은 비닐 라벨도 잘 떼어지게 만들어 주세요.필요하지 않은 비닐 포장이나, 플라스틱 포장은 없애 주세요. 제로웨이스트를 제안하는 운동의 네트워크도 필요해요. 작은 움직임이지만, 제로웨이스트 상점들을 중심으로 일회용품을 줄이는 제안들이 계속되고 있어요. 필터가 달린 생수통 '브리타'의 필터를 수거하라는 '브리타 어택'도 그 중 하나지요.스팸통에 씌워져 있는 플라스틱 뚜껑도 제작하지 말아 달라는 제안도 있었어요.이런 움직임들 을 가시화시켜서 힘을 실어주는 네트워크도 더 필요할 것 같아요. *아래 링크를 누르셔도 후기를 보실 수 있어요. 후기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