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하는 피스모모 회원모임 o:WOW] 12번째 : 제로웨이스트 어린이날 선물하기

/정리 가연/2021.05.26 육아인들의 고민이 깊어지는 5월 5일 어린이날을 앞두고 육아하는 피스모모 회원모임 o:WOW는 '제로웨이스트 어린이날 선물하기' 캠페인을 진행하고 모임에서 후기를 나눴답니다.어린이날에 어떤 선물을 주었는지, 아이들의 반응은 어땠는지,예상하지 못한 방해요인 혹은 시너지는 무엇이었는지 이야기 나누어 보았습니다.오랫만에 오프라인으로 모였어요! 모임에 함께 하신 코끼리, 프카, 소연, 오키님. 온라인으로 함께하신 읭? , 서로서로, 리안 :) 🎁5월 5일, 어떻게 보내셨어요? 아이들에게 어떤 선물을 주었나요? 각자 어떤 하루를 보냈는지 그려봤어요. 선물을 샀다면, 누가, 어떤 방식(택배, 직거래 등)으로 주었고,거기서 발생한 쓰레기는 무엇이 있는지 적어봤답니다.재미있는 발견은 제로웨이스트에 대한 문제 의식을 육아모임 멤버들은 충분히 공유하고 있었지만,그 외 가족 구성원이나, 돌봄 기관과는 아직 공유되지 않은 데서 온 예상치 못한 순간들이었어요.특히 할머니, 할아버지와 이모, 삼촌들이 어린이날 선물을 더 적극적으로 준비하신다는 사실을 깨달았지요.예상치 못한 '선물'들을 따라온 포장재들이 달갑지는 않았지만,어린이날을 축하하는 다양한 방식을 더 널리 알려야겠다고 다짐하게 되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의외로 아이들은 의미를 담은 무형의 선물에 큰 기쁨을 느꼈어요.너무 커버려서 장난감이 시시하게 느껴지는 아이들에게 어떤 선물이 좋을 지 걱정했지만,의외로 엄마가 발행한 쿠폰이나 맛있는 음식, 자연 놀이터에서 보낸 시간 등이 큰 선물이 되었답니다. ► 가연 저희집은 당근으로 간단히 선물을 하려다가 더 이것저것 주게 되었어요.특히 예상치 못했던 어린이집과 유치원에서 받아 온 선물, 삼촌이 준 레고 등에서 원치 않는 쓰레기를 배출하고 말았어요.저의 가치가 가정 내에서는 공유가 되겠지만, 그 외의 가족에게는 공유가 되지 않는 상황을 발견하게 되었지요.당일에는 교회 공동체 아이들과 장난감 벼룩시장을 함께했고, 캔버스에 자연 그리기 등으로 시간을 보냈어요.리크레용은 저 포함 여러 멤버들이 구매하셨는데, 바로 사용하지 않고 있다가, 뒤늦게 시도해봤답니다. 신세계 본점 레고 (by 삼촌): 남편 통해서 전달 - 비닐, 박스 헬로카봇 변신로봇(by 엄마): 당근마켓 거래 - 자동차 매연 티셔츠, 숟가락 세트, 비눗방울 기계 (by 어린이집, 유치원): 직접 - 비닐, 포장지, 종이가방, 박스 리크레용 (by 엄마): 택배 - 상자, 포장재 ►오키 오키는 처음으로 돈 안드는 어린이날 선물을 준비해봤데요! 리크레용 세트를 택배로 주문했는데발송 전이라 급히 마련한 선물은 바로 '셀프쿠폰' 입니다. 11살 언니라서 쿠폰이 시시하게 느껴지면 어쩌지 걱정했는데,의외로 너무 좋아하더랍니다. 특히 '게임같이 해주기' 같은 쿠폰은 자신의 즐거움을부모와 나누고 싶은 마음이 느껴집니다.그 외에도 할머니 팔아버지에게 게임팩을, 학원 원장님에게는 '모찌' 를 받았어요. 셀프쿠폰(by 엄마): 앱으로 발급 게임팩 (by 할아버지, 할머니): 온라인으로 구매-플라스틱, 포장재 모찌 (by 학원 선생님): 직접 전달 - 포장재 ►소연 코끼리의 동네 친구 소연은 육아모임에 처음 나오셨어요.공동육아 어린이집에 다녀서인지 최대한 쓰레기가 없는 선물을 주었다고 해요.또, 유형의 선물 보다는 특별히 원거리에 있는 자연 놀이터에서 가족과 함께 보내는 "시간"을 선물로 주었다네요!놀이터에 갈 때도 김밥과 물을 챙겨가서 쓰레기가 나오지 않았다고 합니다. 정말 놀라워요! 자연 놀이터(by 엄마아빠): 직접 - 자동차 매연 간식봉지 (by 어린이집): 직접 - 비닐 ►프카 비교적 큰 언니오빠들과 함께 살고 있는 프카는 차원이 다른 어린이날을 보냈다고 해요.2호와 3호 어린이들은 할머니, 할아버지께서 주신 돈으로 마트 탐방을 하였는데요.마음만은 어린이인 중학생 오빠는 레고를 고르고, 유일한 '어린이' 막내는 직접 옷을 골랐답니다.제일 큰 언니는 친구들과 함께 마라탕을 사드셨다고 하네요! 옷 (by 할아버지, 할머니): 직접구매 레고 (by 엄마 아빠):직접구매 - 박스 마라탕 (by 할아버지, 할머니): 직접 ►코끼리 코끼리는 선물을 주는 날이 오기 전에 당근마켓에서 선물을 미리 준비해 놓는다고 해요!(feat. 현명한 사람)이번에는 미리 사놓은 '나무 요요'를 어린이날 선물로 꺼냈다고 합니다.당일에는 동네 나들이를 하며 토끼풀꽃 화관을 만들어 주었데요! 정말 아름답지요.어린이집 선물이 있었지만, 부모조합원으로 운영되는 공동육아 어린이집이어서인지, 쓰레기가 많이 발생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나무 요요(by 엄마): 직거래 토끼풀꽃 화관(by 엄마): 직접 ► 서로서로 & 읭?_온라인으로 참여한 서로+읭 가족은 어린이날 후기를 직접 남겨주셨어요:) 저희는 세살 아가의 선물로 바이오플라스틱 모래놀이세트를 주었어요.나름 포장을 덜 하느라 노력했는지 뽁뽁이에 싼 장난감 두 세트가 박스에 덜렁거리며 들어있더라고요.가벼운 포장은 좋았지만, 아이에게 선물처럼 주고싶어서 집에 보관했던 쇼핑백에 넣어주었어요.바이오플라스틱이라서 그런지 여러 색이 섞인 재질이었는데,최근에 관련 기사를 읽어보니 이것도 딱히 좋은 대안은 아닌 것 같아요(섭씨 60도에 6개월 노출되어야 분해된데요;;).오래 튼튼히 잘 쓰기로 했습니다. 다른 분들 말씀처럼 제로웨이스트에 대한 얘기를 미리 나누지 못한 할머니께서는 커다란 비닐에 선물을 담아 주셨어요.요즘 아기 장난감을 꾸준히 사주시는데, 남편이 은근슬쩍 “총, 칼, 로봇 이런 거은 안 주셨음 좋겠다” 하니“아들(남편)이 어떤 식으로 사는지 아니까 그런 것은 안 사준다”고 얘기해주셨어요.제로웨이스트까지는 아니더라도 조금씩 생각이 바뀌고 계시는구나 느껴져서 감사했어요. 어린이집에도 가치 공유가 안 되어서 평범한 장난감과 비닐로 소포장한 과자를 선물받았고요.'어떤 날'에 맞춰 미리 적극적인 캠페인과 정책제안 등을 꾸준히 해보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에 동의합니다.어린이날 하루만이 아니라 내일을 살아갈 아이들에게 조금 더 나은 세상을 줄 수 있는 선물을 하자는 마음을널리 나누고 싶네요. 올해는 늦었지만... 바이오플라스틱 모래놀이(by 엄마아빠): 택배 - 박스, 뽁뽁이 장난감 (by 할머니): 직접 - 비닐 과자(by 어린이집): 직접 - 비닐 ► 나무나무는 아이가 한달 전 부터 "레고 레고" 노래를 불러서 홧김에 레고를 구매했답니다.그러고보니 플라스틱 덩어리를 선물했다며 슬퍼하는 목소리가 들려요. 레고(by 엄마아빠): 직접 - 박스 ► 주리제로웨이스트 활동을 열심히 하고 계신 주리는 당근마켓에서 자전거를 구매했다고 합니다. 자전거(by 엄마아빠): 직접 ► 라니라니는 알맹상점에서 어린이날 선물 세트를 구입해 보았다고 해요.환경관련 카드게임(바디버디 수호대: 유해물질을 줄이는 생활방식을 익히는 메모리게임)을 샀는데,사용법을 익히느라 당일에 게임을 하지는 못했다고 합니다. 알맹상점 선물세트(by 엄마아빠): 직접 #유용한 정보들: 제로웨이스트+ 장난감과 관련하여 참고하면 좋을 정보들이에요. 키니스 장난감 병원 상도동 마을발전소 사회적협동조합 활동가들이 지역 내 노인 빈곤 문제와 장난감 플라스틱으로 인한 환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작한 프로젝트.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어르신들을 장난감 의사로 선발하여 동네에서 버려지는 장난감을 수리하는 일을 맡긴다. 🤖키니스 장난감 병원 소개기사 코끼리공장 코끼리공장에서는 고장난 장난감을 수리하여 다시 사용하여 환경을 살리고, 일반 가정의 장난감 재순환과 합리적인 소비를 도움으로써 장난감이 기증되어 판매되는 과정의 수익으로, 어려운 아이들에게 장난감을 나누는 일을 한다. [책] 무해한 하루를 시작하는 너에게 자연과 함께 호흡하며 건강한 문화를 만드는 커뮤니티 ‘나투라 프로젝트’를 운영하는 저자 신지혜. 우리가 망가뜨려온 것과 자연이 주는 회복의 힘 사이에서 고민하며, 도시에서 무해한 일상을 탐구하고 실천하고 있다. 책에는 침체된 나날에서 그린 라이프를 시작하게 된 계기, 편하고 익숙해서 누려온 것이 가진 함정, 우리가 지구를 위해 할 수 있는 것과 해야 하는 것 등 차곡차곡 쌓아온 친환경 경험들을 기록하고 ‘에코라이프 매뉴얼’로 활용할 만한 구체적인 정보를 담는다. (책 소개 중) [영상] 어린이를 위한 장난감은 없다? 1998년부터 장난감의 재활용 문제를 제기해 온 박준성 사단법인 트루 사무총장 인터뷰. ​​​​​​​기후위기와 쓰레기산에 신음하면서도 왜 우리 사회는 쓸모없는 플라스틱 덩어리를 생산하도록 내버려 두는 걸까요. 그동안 주로 소비자들에게 전가해온 재활용 문제를 생산자 및 정부의 책임 관점에서 접근했습니다. (영상 소개 중)​​​​​​​👋모임을 마치며... 아이들에게 언제부터인가 '장난감'을 사주는 일이 선물이되었지요. 제로웨이스트 어린이날 선물하기를 통해서 '아이가 원해서' 혹은 '할머니 할아버지가 주셔서' 무심코 주고 받게 되는 유형의 선물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것만큼 아이들은 비싼 장난감을 갈망하지 않는다는 것, 그리고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어른들과 함께 보내는 시간을 즐거워한다는 사실을 깨달았어요. 중요한 사실은요, 아이들에게 선물하는 플라스틱 장난감의 90%가 재활용되지 않는다고 해요. 더군다나 크게 포장이 된 선물이 더 잘 팔리기 때문에 과대포장이 심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거기서 발생하는 쓰레기는 엄청나지요. 어디부터 멈추어야 할까요? 공급과 소비의 굴레가 고도의 에너지로 계속되고 있는데요. 우리가 할 수 있는 것, 우리가 실험할 수 있는 공간에서부터 시도할 수 있겠죠. 아이들에게 다른 선택지를 주고, 우리의 가치를 주변에 공유하는 일이 시작인 것 같습니다. 다만, 이제는 생산자에게 목소리를 전달하지 않으면 안되겠다는 필요가 마구 솟구칩니다. 법적으로 과대포장 제재가 제대로 되지 않아서, 알맹이는 포장의 반도 되지 않는 장난감들이 경쟁적으로 쏟아지고 있는 실정이니까요. 이런 답답함을 에너지로 모아볼까 합니다. 육아하는 피스모모 회원모임 o:WOW는 다음 6월부터 10월까지 '지속가능한 삶을 위한 여러 실험'들을 할 생각이에요. 비인간존재와의 공존을 상상하고, 지속가능한 출산과 돌봄을 실험하는 다양한 이야기들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육아와 평화를 함께 고민하다보면 각자의 자리에서 맴돌다가 무력감에 지칠때가 많지요. 매번 사회 구조를 바꾸는 목소리를 내기는 힘들겠지만, 각자의 목소리를 연결해서 우리의 주변을 조금씩 넓혀보면 어떨까요? 함께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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