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3월의 평화교육진행자 모임의 소식을 나누어요🥰 · 일정: 2022년 3월 26일(토) 오후 2시 30분 - 6시· 장소: 서울시민청 워크숍룸· 참여자: 노공, 김치, 밍몽, 써니, 미수, 푸른, 알라, 효니, 비밥, 메히, 가지, 영철 새 학기가 시작되며 현장에서의 여러 고민이 많아지고,계속되는 여러 전쟁에 마음과 책임감은 무겁고,혐오를 조장하거나 외면하는 정치 앞에서 할 수 있는 것이 작아보이는 등복합적인 이유로 조금씩 낮은 기운을 가지고 모임이 시작되었어요.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여기, 교육진행자로서 우리가 가진 힘에 대해 생각해보고 싶었습니다. 오랜만에 만나는 얼굴들과 반갑게 인사하고,지난 6개월 동안 각자 현장에서의 교육 경험을 나누었어요. 축하하고 싶은 것 / 아쉽거나 고민되는 것 / 더 생각해보고 싶은 것을 중심으로 돌아보니 위로가 되기도 하고, 고민의 방향이 비교적 명료해지기도 했답니다. 이후에는 고민에 깊이를 더해가기 위해,평화교육진행자로 활동하며 만나게 될 질문 꾸러미에 자신의 언어로 답해보았어요. 페다고지를 복합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왜 중요한지,평화교육에서 군사주의를 다루는 이유가 무엇인지,가르치지 않는다/서로 배운다고 강조하는데, '어른 또는 많이 아는 사람'이 가르쳐야 하는 순간도 있지 않은지,교육 공간에서 누군가를 차별/억압하는 언행을 하는 참여자가 있을 때 어떤 방식으로 대응하면 좋을지 등 철학적 토대가 되는 질문부터, 현장에서의 구체적인 실천을 말하는 질문까지짝을 바꿔가며 답이 될 수 있을 그물을 엮어갔습니다. * 어떤 그물들이 있을지 궁금하실 분들을 위해,평화교육진행자 커뮤니티의 생각을 정리하는 대로 본 게시글에 추가할게요. 주말 소중한 시간을 내어 만난 사람들의 기운, 주고받은 이야기에 담긴 힘 덕분일까요?짧은 시간이 아쉬운, 한결 가뿐한 분위기에서 모임은 마무리되었어요. 다음 모임까지 다양한 현장에서 준비와 실천을 이어가겠지요.그때는 또 어떤 축하와 고민을 나눌 수 있을지 기다려집니다.모임에서 뵙지는 못했지만, 배움의 공간에서 또다른 실천을 이어가고 계신 교육 진행자, 교사분들에게도 힘을 가득 전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