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후텁지근한 토요일 오후, 육아하는 피스모모 회원들이 또 모였어요. 이제 정말 그림책 밑작업을 해야할 때에요! 시원한 레몬에이드와 함께, 요이땅:) 육아하는 피스모모 회원들은 그동안 세 그룹으로 나뉘어 줄거리를 만들고, 캐릭터를 그리고, 장면들을 각자 스케치하는 작업들을 했어요. 이 날은 간만에 오프라인과 온라인으로 모여서, 그림책의 밑바탕이 될 '콘티'를 그려보았습니다. 국희님은 이미 그림책을 낸 작가님인데도, 그림책을 잘 만드는 방법을 계속 배우고 계신데요. 이번 모임에서는 그림책 수업을 들으시면서 새로이 배운 콘티 구성법을 소개해주셨어요. 딱 30분! 바로바로 떠오르는 장면들을 16컷의 상자속에 그려넣는 거예요. 그림책의 주요 장면들은 이 짧은 콘티 작업속에서 나오는 경우가 많데요. 심각해보이지만, 집중하고 있는 것이랍니다. 온오프라인으로 콘티 구성 작업을 함께했어요. 진수가 그림 콘티 중 재미있는 장면이 하나 있어서 공유해볼까해요. "이렇게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가족이 되었지?"라는 주제에 대한 콘티였어요. 엄마가 밥을 먹으라고 한다."오늘 저녁은 뭐야?""된장찌게밖에 없어, 그냥 먹어!"같은 공간에서 살을 부대끼며 살지만, 입맛은 각자 너무 다른 우리네 가족의 이야기를 그대로 옮겨놓은 장면 아닌가요?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서너시간의 모임이 호딱 끝나버렸어요. 함께 하는 작업이라 마냥 즐겁고 수월하지만은 않은 것이 사실이지만, 또 이렇게 모이길 잘했다!라는 말이 저절로 나올 만큼 묵혀놓은 숙제를 호다닥 끝낸 날이었답니다. 서로 힘을 주고받으며, 천천히 걸어가는 육아하는 피스모모 회원모임의 그림책 프로젝트!이제 콘티작업과 줄거리작업이 완성되면, 본격적인 그림책 작업에 들어갑니다. 계속 응원해주세요! 육아모임의 기운 생생하게 느끼시려면 아래 영상을 클릭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