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피스모모 커뮤니티랩과 함께 하게 된 진선입니다. 저는 일본의 역사왜곡 교과서 문제에 대응하는 아시아평화와역사연대라는 곳과 연을 맺게 되며 평화를 위해 많은 사람들이 애쓰고 있다는 것을 처음 알게 되었어요. 그 일부가 된지 6년차인 작년 이맘 때 쯤 평화 활동가로서의 지속가능성에 대해 고민에 빠져 있었습니다. 그 때 일본의 한 청년활동가가 오키나와의 평화운동 슬로건이라며 "나긋나긋하고 즐겁게(しなやかに、楽しく) 계속 해나갈 수 있으면 좋겠다."고 따뜻한 응원을 해줬었어요. 바람이 불면 버티지말고 이리저리 휘더라도 꾸준한 것이 중요하다는 의미였는데, 그 응원 덕분이었을까요? 그야말로 나긋나긋하고 즐겁게 활동하고 있는 피스모모의 한 가족이 된 지도 이제 2주가 되어가고 있네요! 온 몸으로 환대해주고, 저의 적응을 마음을 다해 돕고 있는 모모들과 함께하는 시간 내내 늘 생각하는 게 하나 있어요. 세상 모든 사람에게 이 느낌을 나누고 싶다는 생각입니다. 제가 얼마나 여러분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지 전달하고, 함께 더 많은 것을 해내자고 두 손 꼭잡고 흔들고 싶어요. 우리, 우리 안의 무력감이 '어차피 아무것도 안 바뀔거야.'라고 계속 속삭이게 내버려두지 말아요. 이 인사를 쓰고 있는 지금도 제 마음을 제대로 전달할 수 없을 같은 느낌에 어딘가로 숨어버리고 싶지만, 까르르 웃으면서 '괜찮아!'라고 말해주는 모모들을 상상하면서 저도 힘내고 있거든요. 앞으로도 오래오래, 그리고 다 함께,즐거움도 평화도 우리 모두의 것으로 만들어요! 진선 드림